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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한국, 프랑스에 0-3패…16강 목표 달성에 의미
홍성욱 | 2015.06.22 09:42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잘 싸웠고, 최선을 다했다. ‘태극낭자들의 투혼’으로 기록될 캐나다여자월드컵 대한민국호의 경기는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2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4분 첫 골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마리 로르 들리에게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이어지는 패스와 돌파는 우리 수비라인과 골키퍼가 대처하기 힘들었다. 프랑스는 자신들의 경기 스타일인 초반 선제골이 터지자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첫 골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전반 8분 엘로디에 토미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진격하더니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쉬운 추가실점이었다.

0-2가 됐지만 한국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골키퍼 김정미는 전반 28분 수비 과정에서 박은선과 충돌하며 충격이 심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버텼다. 전반 40분 첫 골을 기록한 마리 로르 들리의 날카로운 슈팅을 김정미는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프랑스를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찬 몬트리올월드컵경기장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만회골을 노렸지만 초반이 아쉬웠다. 프랑스에게 다시 한 번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3분 르 소메의 크로스를 로르 들리가 마무리했다. 우리 수비수들이 달라붙었지만 손을 쓸 방법이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한국은 지소연이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그 자리에 이금민이 출전했다. 후반 10분에는 원톱 박은선을 빼고 유영아를 투입했다. 5분 뒤에도 권하늘 대신 이소담을 그라운드로 내보냈고, 후반 34분에는 강유미를 불러들이며 박희영을 출전시켰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만회골을 나오지 못했다. 스코어는 0-3. 그래도 잘싸웠다. 저변이 미약한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이뤘다는 것만으로도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세계랭킹 18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 16강으로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오늘 맞선 상대 프랑스는 세계랭킹 3위지만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세계 최고의 여자축구 리그를 운영하는 만큼 전력 또한 막강했다.

한국은 4년 뒤를 기약했다. 윤덕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했다. 한국여자축구는 이번 16강 목표 달성을 기점으로 도약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저변 확대와 더불어 시스템 확충도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과제 또한 남겼다.

자랑스런 태극낭자들은 24일 오후 3시10분 대한항공 KE074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당당히 귀환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잘 싸운 태극낭자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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