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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휴식 이대호, 30홈런 100타점 순항중
홍성욱 | 2015.06.16 10:35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일본 진출 4년째로 접어든 이대호. 그는 시즌 직전 기자와 만나 “30홈런과 100타점은 일본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었다.

그 목표는 현재 순항중이다. 시즌 전체 일정의 40%를 조금 넘긴 시점에서 이대호는 16홈런과 4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이대호임을 감안할 때 5월에 이어 6월로 이어지는 페이스는 무섭다.

날씨도 따뜻해졌고 페이스 유지에는 자신이 있는 이대호이기에 30홈런과 더불어 설정한 100타점은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이대호의 성적을 뜯어보면 놀라울 정도다. 61경기를 치른 가운데 251타석 221타수 7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0.335를 기록하고 있는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6홈런은 리그 4위다. 중요한 건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카타 쇼(니혼햄·20개·타율 0.267), 나카무라 타케야(19개·세이부·타율 0.270),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17개·0.295)가 전부 2할대 타율이라는 점이다.

이 세 선수는 펀치력에 의존한 스윙을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이들 3명의 스윙을 보면 엄청난 힘이 동반됐음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헛스윙이 됐을 때 중심이 무너진다. 정교한 타격보다는 힘을 바탕으로 홈런을 노리는 타입이다.

반면 이대호는 이들보다 타율이 4푼 이상 높다. 큰 차이다. 체구는 크지만 스윙이 부드럽고 밀어치는 데 능한 이대호다. 타점도 45타점으로 전체 5위다. 지난 시즌 가장 아쉬웠던 타점이 올 시즌은 부쩍 늘어났다.

이는 이대호의 타순 변화에서도 기인한다. 강타자 출신인 전임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1년 내내 이대호를 4번에 고정시키며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암투병중인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구단의 만류를 뿌리치고 감독직을 사퇴했다. 이후 선임된 투수 출신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이대호를 5번 타순에 배치하며 변화를 줬다.

이대호에게 이 점은 타점에 있어 호재로 작용했다. 타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이대호지만 루상에 주자가 많은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서기에 타점 기회도 늘어난 셈이다.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이 팬스를 낮춘 것도 이대호에겐 홈런이나 타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일본 진출 첫 해인 2012년과 이듬해인 2013년 오릭스에서 활약할 때 똑같이 24홈런과 91타점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2014시즌 19홈런과 68타점에 그쳤다. 타율은 정확히 3할이었다.

그런 이대호가 4년째로 접어든 올해 초반 슬럼프를 이겨내며 제 페이스를 찾은 점은 인상적이다.

이대호는 현재 교류전을 마치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18일 까지 4일 동안 경기가 없다. 이대호는 19일부터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1경기차로 선두인 니혼햄과 맞선다. 이대호의 활약과 더불어 팀의 선두탈환이 기대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대호.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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