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홍성흔이 KBO 리그 출범 34시즌 만에 우타자 2000안타 고지를 처음 밟는 선수가 됐다. 두산은 NC에 승리를 거두며 3위를 지켰다. 롯데는 린드블럼의 완봉 역투에 힘 입어 5연패 수렁에서 헤어났다. KIA와 삼성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잠실] 두산 6-2 NC
[승] 유희관 [패] 이재학
‘느림의 미학’은 오늘도 계속됐다. 유희관의 느린 공은 정확한 제구와 함께 묵직하게 홈플레이트를 통과했다. 단순히 느리다고 얕잡아볼 수 없는 투구였다. 150km 공을 흔히 볼 수 있는 KBO 리그에서 최고 구속 134km는 어불성설로 느껴질 수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선두 NC를 상대로한 유희관의 투구는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이었다. 승리는 그의 몫이었다.
타선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선 홍성흔이 7회말 4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1999시즌 데뷔 이후 17시즌 만에 2000안타에 도달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리그에서 2000안타를 돌파한 선수는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9번) 등 4명 뿐이다. 모두 좌타자였기에 오늘 나온 홍성흔의 2000안타는 의미가 깊었다.

[문학] 롯데 1-0 SK
[승] 린드블럼 [패] 전유수
롯데의 5연패 탈출은 린드블럼의 어깨로 만들어졌다. 린드블럼은 SK 타선을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119개. 그의 완벽투는 승리를 불렀다.
SK 선발 박종훈도 6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결승점은 9회초에 나왔다. 3번 아두치가 볼넷으로 나간 뒤 1사 후 강민호의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바뀐 투수 서진용은 강민호를 고의4구로 걸렀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이 중전 안타로 주자들을 진루시켰고, 박종윤의 2루 땅볼 때 아두치가 홈을 밟았다. 귀중한 결승점이었다.

[대전] 한화 8-3 LG
[승] 탈보트 [패] 정찬헌
이제 한화의 트레이드마크는 투수교체가 아니다. 오늘 한화는 탈보트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윤규진이 3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도 힘을 냈다.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1,3루에서 정근우의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로 2점을 추격했다. 정근우는 1루 주자 강경학이 홈으로 내달리는 사이 3루까지 살아들어갔다가 투수 보크로 득점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용규와 강경학의 1타점 적시타와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되며 4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승부는 사실상 이 점수로 기울었다.

[수원] 넥센 14-10 kt
[승] 김대우 [패] 김민수
첫 승을 노리는 영건들끼리의 맞대결은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선발승은 김대우의 몫이었다.
난타전이었다. 두 팀이 25안타 24득점을 주고 받았다.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4-2로 앞선 넥센은 볼넷 2개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김하성의 좌전안타와 문우람의 2타점 적시타 등 대거 6점을 추가하며 8-2로 달아났다.
kt는 8회말 마르테가 3점포를 터뜨리며 10득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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