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피리 부는 사나이’ 송창식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다.
송창식은 13일 오후 5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무려 2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중인 송창식은 10일과 11일 삼성전에 연속 등판해 홀드 2개를 추가한 바 있다. 오늘은 선발 등판이다.
송창식은 4월 25일 SK전에 선발로 나선 바 있다. 당시 성적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호투였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이 7-6으로 승리를 거뒀었다. 특히 당시 SK 선발이 김광현이었기에 송창식의 호투는 인상깊었다.
불펜 승리조에서 대기하던 송창식이 오늘 선발로 나선 건 송은범이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때문이다. 선발 돌려막기로 근근이 버티던 한화 마운드는 최근 선발 야구로 정착되는 분위기다. 탈보트, 안영명, 유먼, 배영수가 호투하고 있다. 송은범만 제 역할을 해줬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상황이었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송은범의 빈자리가 돌아오자 김성근 감독은 불펜의 핵심 송창식을 다시 선발 카드로 내민 것. 사실 송창식은 신인이던 2004년 8승을 기록했던 선발 투수였다. 선발의 기억은 그의 뇌리에 항시 자리 잡고 있었던 것.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독수리 군단에서 그는 그야말로 전천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송창식은 올 시즌 LG전에는 2차례 구원 등판했고, 7타자를 상대해 1안타 1실점했다.
전날 한화는 7-7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 했다. 경기 도중에는 문승훈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불만을 품은 김성근 감독이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다. 현재 32승 29패로 단독 5위를 지키고 있는 한화는 지금 싸움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9위 LG를 상대로 오늘 경기마저 내준다면 5위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 송창식의 어깨가 무겁다.
송창식과 맞서는 LG 타선은 팀 타율 0.260으로 전체 8위다. 7위인 한화(0.261)와 1리 차이. 그러나 홈런 개수는 한화(57개)가 LG(48개)보다 많다. 송창식 입장에서는 부담을 털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빠른 편이다. 송창식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오랜 만에 선발로 나선 송창식이 과연 선발 승을 챙길 수 있을지 여부다.
그가 다시 피리를 불며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송창식.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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