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GS칼텍스 ‘정상 재탈환을 향한 잰걸음’
홍성욱 | 2015.06.12 09:3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정상 재탈환.’

GS칼텍스 Kixx의 다음 시즌 목표다. 2013-2014시즌 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GS는 지난 2014-2015 시즌 5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외국인 선수 쎄라 파반이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자 교체 선수로 에커맨을 영입했지만 한국 리그 적응도 끝나기 전에 시즌이 마무리됐다.

여기에 주축 선수인 한송이는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종합 성적 8승 22패(승점 28점)는 디팬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 성적이었다. 아쉬운 건 풀세트 접전을 펼친 12경기를 4승 8패로 끝낸 부분이다.

▲ 짧은 휴가와 선수단 재정비

이선구 감독은 3월 10일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2주 휴가를 공지했다. 보통 비시즌 휴가는 4주 혹은 그 이상이지만 올해는 절반으로 줄었다. 이유는 4월 17일부터 전라남도 보성에서 열린 실업연맹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프로팀이지만 번외 경기를 치른 GS는 주전 선수들에겐 휴식을 줬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는 좋은 경험을 했다.

아울러 선수 3명도 실업팀으로 적을 옮겼다. 리베로 금해인과 센터 장보라는 양산시청 유니폼을 입게 됐고, 수련선수였던 정례진은 대구시체육회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선수는 18명에서 15명으로 줄었다.

▲ 아기용병 이소영과 귀화선수 이영의 일취월장

GS칼텍스는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좋은 팀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성장세가 눈에 보인다.

‘아기용병’이란 별명을 가진 이소영은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여자 U-23 배구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3위로 끌어올렸다. 이소영은 대회 베스트7에 선정됐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신인왕과 더불어 우승까지 경험했던 이소영은 새 시즌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선구 감독은 “때리는 순간 허리가 쭉 올라가며 바로 때리는 스윙으로 교정하고 있다. 팔로만 하는 스윙과 달리 힘이 실리고, 상대 블로킹이 올라오기 전에 공격할 수 있다”라며 새 타법을 설명했다. 이소영을 유심히 살펴보는 이 감독은 아직 변화가 진행중이지만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다.

아울러 귀화절차를 마친 이 영도 눈에 띈다. 연변 출신인 그는 강릉여중으로 전학해 강릉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해 GS의 신인지명을 받았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배구실력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모교인 강릉여고에서 훈련이 끝나자 재학생들은 이 영에게 몰려들었다. 강릉여고의 스타가 V-리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외국인 선수 케서린 벨에 대한 기대감

지난 5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는 2순위로 케서린 벨(187cm)을 지명했다. 이번에 한국에 오는 6명 가운데 유일한 흑인 선수다.

3일 동안 플레이를 눈여겨본 이선구 감독은 선발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점프력이 좋고, 타점을 잘 잡는 선수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넘치는 에너지를 가졌다”고 평했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이었던 외국인 선수 문제에서 올 시즌은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부분이다.

▲ 체력과 기술의 조화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강릉과 속초 전지훈련길에 올랐다. 대관령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설악산 대청봉(해발 1708m) 등정에 나섰다. 특히 11일 오른 오색약수터에서 대청봉으로 향하는 길은 남자부 삼성화재 선수들도 매년 힘들어하는 난코스다.

GS칼텍스 선수들은 작년보다 최소 10분에서 최대 20분까지 등반 시간을 단축했다. 주장 정지윤은 지난해 꼴찌로 올라왔지만 올해는 6번째로 정상에 오르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수술 후 재활중인 한송이도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선수들은 새벽부터 해변을 뛰며 아침을 연다. 오전에는 강릉여고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한다. 다음 주부터는 숙소인 용인에서 훈련을 계속한다.

현재 GS칼텍스 선수들의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있다. 시작도 빨랐고, 준비상황도 탄탄하다. 내리막길을 끝내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접어든 GS칼텍스의 잰걸음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stimes.co.kr

[사진=GS칼텍스 선수단. GS 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