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충격의 8점차 역전패. 그것도 8-0 리드에서 연장 혈투 끝에 당한 쓰라린 패배였기에 두산은 뼈아프다.
관건은 상처 치유가 하루 만에 가능할지 여부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주춤한 니퍼트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니퍼트는 최근 3경기에서 16이닝 동안 19실점(18자책)을 기록하며 난타 당했다. 5월 21일 삼성전 6이닝 4실점 때만 해도 수긍이 가는 수준이었지만 5월 27일 NC전 5⅔이닝 7실점(6자책)과 6월 2일 KIA전 4⅓이닝 8실점은 꾸준한 니퍼트 구위를 의심케 했다.
니퍼트는 이 3경기를 통해 시즌 피안타율이 2할9푼3리까지 솟구쳤다. 더구나 오늘 상대하는 넥센은 니퍼트가 한국 무대를 밟은 뒤 가장 나쁜 성적을 거둔 팀이다. 통산 넥센전 9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42를 기록 중이다.
넥센은 팀 타율이 0.294로 3할에 가까운 팀이다. 홈런도 92개로 1위다. 여러 불리한 상황 속에 에이스가 출격한다. 과연 니퍼트가 침체된 두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일단 니퍼트의 호투도 관건이지만 불펜과 타선, 수비와 주루까지 모든 부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넥센은 현재 3연승으로 3위 자리를 빼앗았다. 2위 NC와 승차도 없다. 선두 삼성과는 3경기차. 물론 4위 두산과도 1게임차다. 하루하루가 중요한 상황. 재미있는 사실은 넥센이 원정에서 18승 1무 8패로 강하지만 목동 구장에서는 14승 16패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최근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넥센은 오늘 선발로 문성현을 올린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중인 문성현이다. 가장 최근 선발은 5월 5일 삼성전으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을 기록했고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은 9-4로 이겼다.
문성현은 타선의 힘을 믿고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다. 반면 니퍼트는 어깨가 무겁다. 자신의 최근 3연패도 끊어내야 하는데다 팀의 최근 3연패와 더불어 전날 쓰라린 역전패의 아픔도 반전시켜야 한다.
이래저래 많은 짐을 어깨에 진 니퍼트. 국내 최강 넥벤져스 타선과 홀로 맞서는 니퍼트의 투구가 어떤 궤적을 그릴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과연 두산에게 ‘상처 치유의 날’이 될 수 있을까. 경기 시작은 오후 5시. 목동구장이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니퍼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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