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 삼성의 상승탄력이 무섭다.
삼성은 3일 포항 경기에서 이승엽의 KBO 리그 통산 400호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롯데에 8-1 대승을 거뒀다. 오늘은 좌완 차우찬이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 잠시 2위로 쳐진 팀이 상승세를 타게 된 시작점인 지난 5월29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차우찬이 다시 출격한다.
차우찬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 10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5회 이전에 무너진 적이 단 한 번 밖에 없고, 퀄리티스타트도 6차례나 된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KIA와 LG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과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기에 오늘 역시 기대감이 넘친다.
삼성은 최근 6연승 과정에서 13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경기 당 2.16실점인 셈이다. 3점만 내면 이긴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올 정도로 튼실한 마운드를 갖췄다. 득점은 38점으로 경기당 6.3점이다. 결국 삼성의 안정적인 마운드와 타선의 밸런스는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의 현재 성적은 33승20패. 6월 시작 시점에서는 NC에 이어 2위였지만 단숨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2위 그룹과 2경기차로 앞서있다. 삼성은 이 여세를 시즌 끝까지 몰아가려고 한다. 6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치고나가며 예년과 다르지 않은 건재함을 과시하려 한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에이스 린드블럼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린드블럼이다. 특히 5월17일 kt전을 시작으로 최근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구위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린드블럼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5월 29일 사직 한화전에서 린드블럼은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오늘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경기를 나선다.
최근 롯데 타선은 폭발하고 있다. 6연패를 당했던 5월 5일부터 10일 까지는 4득점 이하로 빈타였지만 12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5일 kt전부터 폭발했다. 22일부터 4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부담을 줄여줬다. 23일 LG전에서는 11실점을 했지만 19득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그런 롯데 타선이 전날은 잠잠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에 막혀 2안타 1득점에 그쳤다. 5월 27일 SK 김광현에 산발 6안타 무득점으로 막힌 데 이은 7일 만의 빈타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최근 잘나가는 차우찬과 롯데 타선의 만남이다.
차우찬은 올 시즌 롯데전 첫 등판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그런 의미에서 롯데 타선의 차우찬 공략 여부는 경기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6시30분 포항야구장에서 시작된다. 40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의 부담 없는 스윙도 볼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차우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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