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삼성 투수 윤성환이 또다시 신인투수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윤성환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데 이날 롯데 선발이 신인 구승민이다. 윤성환은 지난달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신인 김동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객관적으로는 리그 최고 오른손투수로 꼽히는 윤성환에게 무게감이 실린다. 하지만 윤성환은 넥센전 4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4홈런) 5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김동준(4이닝 5피안타 5실점)과 기록 상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안타수는 김동준의 2배를 허용했다. 리그 최고 오른손투수가 신인 오른손투수 앞에서 체면을 구긴 셈이다.
그런 윤성환이 또다시 오른손 신인투수 구승민을 만나게 된 것이다. 역시 올시즌 10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한 윤성환이 구승민(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0)보다 객관적인 전력 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 타선이 팀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라는 점은 부담이다. 윤성환은 넥센을 상대로 홈런 4개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더구나 롯데는 지난 4월26일 윤성환을 상대로 11안타(1홈런)를 집중해 7득점을 얻어냈다. 윤성환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다.
삼성은 이승엽이 통산 40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둔 상황. 대기록이 나오는 경기가 승리로 마무리되기를 삼성 선수단 모두가 바랄 터. 윤성환의 호투가 필요하다.
윤성환은 올시즌 피홈런 10개 중 8개를 오른손타자에게 허용했다. 공교롭게 롯데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 강민호(16개) 황재균(15개) 최준석(12개) 모두 오른손 타자다.
롯데 선발 구승민은 아직 선발진 합류 시험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상화가 복귀하면서 선발진 합류 시험대에 오른 투수들이 더 늘었다. 구승민은 KIA전(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1홈런 2실점)과 SK전(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홈런 4실점) 등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경기 홈런으로 실점하는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홈런을 겁내지 않고 씩씩하게 타자와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 투수 윤성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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