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46년 만의 최우수선수와 사이영상 동시 수상 전망을 더욱 밝게했다.
커쇼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9승(3패)을 따냈다. 7경기 연속 8이닝 이상 투구. 평균자책점은 1.67에서 1.70으로 조금 상승했지만 1점대를 유지했다.
다승 부문에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니 쿠에토(신시내티),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이상 18승)에 앞서 단독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독보적인 1위로 2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과 4년 연속 부문 타이틀 수상이 무난해 보인다.
남은 시즌 2차례 정도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커쇼는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 동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커쇼는 2011년 21승(5패)을, 2013년 1.83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한 바 있으나 동시 달성은 처음이다.
커쇼는 자니 쿠에토와 사이영상을 경쟁 중이나 이닝을 제외하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에서 앞서 있다. 이닝도 남은 2경기에서 200이닝을 넘을 것으로 보여 개인 3번째 사이영상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MVP 역시 경쟁자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가 얼굴에 공을 맞아 골절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접었다. 스탠튼은 부상 전 타율 2할8푼8리 37홈런 105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타점 1위였다. 상대적으로 아메리칸리그보다 내셔널리그가 MVP 투표에서 투수보다 타자에 호의적이었기에 현지 언론은 조심스럽게 스탠튼의 우세를 점치곤 했다.
커쇼가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한다면 투수의 동시 수상은 201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나온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당시 24승5패 평균자책점 2.10 탈삼진 250개) 이후 3년 만. 내셔널리그로 따지면 1968년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LA다저스 투수로는 1963년 샌디 쿠팩스 이후 처음이다.
커쇼는 2-0으로 앞선 3회 말 1사 뒤 상대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 다행히 포지가 2루로 뛰다 아웃되며 이닝을 종료했다.
멧 캠프의 투런 홈런에 4-1로 앞선 7회 말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 2사 1·2루에서 대타 맷 더피에게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은 것. 하지만 커쇼에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LA다저스는 이틀 연속 샌프란시스코를 잡고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클레이튼 커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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