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화는 투수 송은범이 힘을 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송은범을 올시즌 FA계약으로 4년 총액 34억원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적은 실망스럽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경기에 나서 1승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고 있는데 기대 이하다. 한화가 송은범에게 기대하는 건 선발로의 활약이다. 하지만 선발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건 1경기(9일 두산전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에 불과하다. 시즌 1승도 불펜(4월7일 LG전 2이닝 무실점)에서 거둔 승리다.
외국인선수 탈보트와 유먼, 배영수까지 그럭저럭 잘 던질 때가 있는 데 송은범은 강판되기 일쑤다. 좀처럼 마운드에서 타자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송은범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IA는 송은범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인데 한화 이적 후 처음 상대하게 됐다.
송은범은 올시즌 피안타율이 2할6푼8리. 왼손타자(.172)에는 잘했지만 오른손타자(.298)에게 약한 모습이다. 시즌 피홈런 2개도 오른손타자에게 맞았다. 더구나 송은범은 주자가 있을 때(.293)와 득점권(.333)에서 유난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 오른손타자들이 올시즌 오른손투수에게 잘했다는 점은 송은범에게 위협이다. 김민우(.393 1홈런 5타점) 김주찬(.333 2홈런 11타점) 이홍구(.366 2홈런 7타점)을 비롯해 KIA 해결사 역할을 하는 외국인타자 필(.305 3홈런 14타점)도 올시즌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잘했다.
KIA 선발은 임준혁이다. 시즌 중반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했고, 시즌 5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선발 전환 첫경기(14일 kt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다음 경기였던 20일(롯데전)에는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기복을 줄여야 선발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오른손투수 임준혁은 오른손타자(.190)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이나 왼손타자(.500)을 상대로 어려움이 많다. 한화 타선을 이끄는 왼손타자 김경언(.374 5홈런 15타점)과 이용규(.308 1홈런 9타점) 등이 오른손투수 상대로도 잘하고 있어 임준혁에게는 경계대상이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한화 투수 송은범,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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