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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KBO리그] kt 굴욕과 앙갚음 사이
홍성욱 | 2015.05.24 11:08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연휴는 계속되지만 프로야구는 내일 쉰다. 오늘은 불펜을 평소보다 더 투입할 수 있는 날이다. 잠실 두산-SK전은 선데이나잇 베이스볼로 오후 5시에 시작된다. 나머지 경기는 오후 2시 시작이다.

[수원] kt(엄상백) vs 한화(유먼) (14:00)

kt는 전날 한화에 1-6으로 패했다. 문제는 경기 후에 터졌다. 주장 신명철이 한화 선수들과 얘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실랑이가 있었다. 5점차로 앞선 한화는 9회초 1사 1루에서 강경학이 도루를 했다. 아무도 대비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한화는 대주자로 허도환을 투입하며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아웃카운트가 바뀔 때마다 한화 벤치가 투수를 교체하며 분위기는 다시 들끓었다.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았다. 이제는 입장이 또 달라진다. 붉힌 얼굴은 다시 만나 풀면 된다. 그렇지만 자존심은 되돌릴 수 없다. 오늘 kt 입장에선 승리하며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이미 한화에 두 번을 지며 열세시리즈가 됐다. 스윕을 당한다면 굴욕이다. 오늘이 유일한 앙갚음의 기회다.

kt는 엄상백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79를 마크하고 있다. 직전 등판인 19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엄상백은 2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쉐인 유먼이 나선다.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중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승수 쌓기와는 인연이 없었다. 한화가 최근 3연속 선발승을 거뒀기에 유먼의 동참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광주] KIA(스틴슨) vs 삼성(클로이드) (14:00)

KIA는 전날 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양현종과 윤석민이 무실점으로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다. 이틀 전 1-8패배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1점만 내도 이길 수 있는 게 야구다.

오늘은 일요일. 주말 시리즈의 결승전이 열린다. KIA는 스틴슨을 올렸고, 삼성은 클로이드로 맞불을 놨다.

스틴슨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39를 보였다. 4월23일 롯데전 이후 6이닝 이상을 던져왔다. 4월12일 삼성과의 맞대결에선 5⅓이닝 4실점 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의 선발 클로이드는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중이다. 수치적으로 스틴슨보다 나은 성적. 다만 삼성 타선의 지원이 좋았다는 측면은 분명 작용했다. 클로이드는 가장 최근 등판인 17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등판일에 따라 타선 지원 상황은 달라진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더 궁금해진다.

[사직] 롯데(레일리) vs LG(장진용) (14:00)

특별한 주말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금요일엔 LG타선이 실로 모처럼만에 터지며 20-12로 승리했다. 토요일은 롯데가 19-11로 되갚았다.

롯데는 오승택이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사직구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벤치에 앉아있던 황재균은 대타로 나와 홈런포를 가동한 뒤에야 웃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선의의 홈런 대결. 롯데의 3루 자리 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10점 이상을 내고도 이틀 연속 패한 팀이 나온 시리즈가 3일 연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롯데는 레일리를 선발로 올렸고, LG는 장진용이 선다.

레일리는 10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9일 KIA전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였다.

장진용은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60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8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장진용은 2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올 시즌 롯데전 첫 등판이다.

[목동] 넥센(김택형) vs NC(찰리) (14:00)

소리 없이 강하다. NC가 4연승을 내달리며 SK와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 NC는 이번 주 kt와 넥센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했다. 오늘 5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졌다. 오늘 마져 패한다면 주말 시리즈 스윕패다.

연승에 도전하는 NC는 찰리가 선발로 나선다. 찰리는 화요일 경기인 19일 kt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4.96인 찰리는 오늘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넥센은 좌완 김택형을 선발로 올린다. 송신영이 순번이지만 주2회 등판은 무리라는 염경엽 감독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김택형의 선발 데뷔전이 됐다.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중인 김택형의 머리 속에는 선발승에 대한 염원이 가득하다. 올 시즌 김택형은 1이닝 이상 던진 경험이 없다. 초반 2~3회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 두산(진야곱) vs SK(윤희상) (17:00)

두산은 주말 시리즈에서 SK에 2연승을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선두 삼성과 1게임차를 유지했고, 공동3위 그룹(SK, NC)에도 1게임차 간극을 보였다.

오늘 두산은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선발은 진야곱이다.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선반 등판이었던 7일 잠실 LG전에선 3⅓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었다.

SK는 윤희상을 올린다. 팔꿈치 통증으로 14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꼭 열흘 만에 복귀하는 윤희상이다. 올 시즌 8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중인 윤희상은 팀의 연패탈출과 자신의 건재함을 동시에 보이려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kt 엄상백.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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