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킬러의 본능이 터져 나왔다. 그것도 ‘리틀 메시’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기대주 이승우(16. 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발에서 말이다.
이승우는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대만민국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8강전에 출전했다. 경기는 이승우가 퍼부은 2골을 한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위한 행진을 이어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이승우였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 소속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승우는 이번 대회를 이전부터 자신에게 쏟아진 엄청난 기대가 당연한 결과임을 입증했다. 특히 후반 3분으로 시계추를 돌려보면 확실하다. 이승우의 추가골 장면은 군계일학의 축구쇼처럼 돋보였다.
이승우는 1-0으로 앞선 후반 3분, 센터서클 뒤쪽에서 수비수를 달고 볼을 잡아 드리블로 중앙 돌파에 나섰다. 이어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뒤 문전에서는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골로 연결시켰다. ‘서프라이즈 골’이었다. 이 한 방에 일본 선수들은 기가 죽었고 스르르 무너졌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어서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린다. 아직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대칭 시키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오늘 추가골 장면은 메시가 유럽무대에서 선보였던 플레이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스페인 언론이 수많은 젊은 선수들을 두고 왜 이승우에게 "메시와 닮았다" 혹은 "리틀 메시"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는지는 오늘 추가골을 통해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제 한국의 남은 경기는 결과를 떠나 이승우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화두로 등장했다. 손흥민 이후를 걱정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계의 갈증을 풀어줄 새로운 기대주 이승우의 화려한 등장에 축구계는 흥분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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