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삼성이 비 덕분에 니퍼트를 피했다.
두산 니퍼트는 삼성전 통산 19경기 13승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삼성에 강했다. 지난 시즌에도 7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2.72을 기록했고, 팀도 모두 승리하며 ‘삼성전 니퍼트 등판=승리’ 공식을 이어갔다.
니퍼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취소되면서 20일 경기 선발 자리를 마야에게 내줬다. 비로 경기가 최소될 경우 다음날 등판할 수도 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에게 좀더 휴식을 주면서 마야를 등판시키는 선발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마야도 삼성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김 감독의 자신감으로 보인다. 마야는 올시즌 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9일 넥센전 노히트노런 이후 경기 내용이 들쭉 날쭉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래도 마야는 통산 삼성전 1경기 등판했는데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게 지난 2일 경기였다. 삼성전 호투한 기억이 연이어 이어질 지 관심거리다.
마야는 올시즌 오른손타자(.237)보다 왼손타자(.297)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삼성전에서도 5피안타 중 4피안타가 이승엽(2개) 구자욱, 박해민 등 왼손타자에게 맞았다. 이승엽(.364 3홈런 16타점) 최형우(.333 8홈런 23타점) 구자욱(.316 2홈런 13타점) 박해민(.293 8타점) 채태인(.500 2타점) 등 삼성에는 오른손투수에 강한 왼손타자들이 많아 마야의 집중력이 필요해보인다. 또 마야는 올시즌 허용한 피홈런 4개는 모두 오른손타자였는데 삼성 나바로가 올시즌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시즌 14홈런 중 9개를 때려냈다.
삼성은 1선발 피가로를 그대로 마운드에 올린다. 피가로는 올시즌 8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3.38로 잘 던지고 있다. 8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했고, 그 중 6차례가 퀄리티스타트일 정도로 안정감이 높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양팀 불펜이 모두 불안하다는 점은 선발 마야와 피가로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두산은 마무리 윤명준이 세이브와 블론세이브를 오가는 피칭으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하지 못한다. 삼성도 안지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마무리 임창용에 앞서 나오는 투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그래도 박근홍, 심창민 등이 부쩍 성장해 든든하다. 누가 안지만의 자리를 메울 지도 관심거리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두산 투수 마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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