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프리뷰] 권혁보다 비싼 송은범, 언제쯤 몸값할까
정현규 | 2015.05.20 12:10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화 송은범은 올시즌 FA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송은범에게 4년 34억원을 안겨주며 활약을 기대했다.

기대는 기대에 그쳤다. 송은범은 몸값을 못하고 있다.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경기에 나서 1승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는데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송은범은 선발과 불펜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데 올시즌 한화가 송은범에게 기대하는 건 선발로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선발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건 1경기(9일 두산전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에 불과하다. 시즌 1승도 불펜(4월7일 LG전 2이닝 무실점)에서 거둔 승리다.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묵묵히 등판한다는 점은 인정되나 선발로 좀더 힘을 내야 한다. 송은범은 배영수(3년 21억5000만원) 권혁(4년 32억원) 김경언(3년 8억5000만원)보다 많은 몸값을 받았다. 한화가 올시즌을 앞두고 계약한 FA 중 가장 많은 돈을 받은만큼 좀더 힘을 내야 한다.

송은범은 20일 문학구장에서 SK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며 힘을 내고 있지만 경기 내용은 들쭉날쭉하다. 9일 두산전 5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하더니 15일 넥센전에는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이닝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나 안정된 투구가 아쉽다.

올시즌 SK 상대 등판은 이날이 처음. 송은범은 올시즌 왼손타자(.143)에는 잘했지만 오른손타자(.302)에게 약한 모습이다. 시즌 피홈런 2개도 오른손타자에게 맞았다. 더구나 송은범은 주자가 있을 때(.297)와 득점권(.346)에서 유난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 4번 타자 최정의 출장이 어렵다는 점은 송은범에게 반갑다. 그래도 정상호(.322 2홈런 11타점) 브라운(.289 8홈런 15타점) 이재원(.284 1홈런 17타점) 등 위협적인 오른손타자를 조심해야 한다. 이들 3명은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낮지만 홈런과 타점은 양산했다. 특히 포수인 정상호와 이재원은 송은범과 SK에서 함께하면서 송은범의 투구에 익숙하다. 또 브라운는 최근 5경기 타율 4할7푼1리로 타격 상승세를 타면서 최정이 빠진 SK타선을 이끌고 있다. 브라운이 한화를 상대로 4경기 타율 4할6푼7리 2홈런 3타점으로 잘했던 점도 신경쓰인다.

SK 선발이 김광현이라는 점은 송은범이 더 잘해야 하는 이유다. 김광현은 올시즌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등판이던 14일 두산전 3이닝 6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삐끗했으나 이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하며 상승세였다. 5연승으로 SK 선발 마운드의 중심이다.

김광현은 올시즌 한화와 1차례 만나 6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은 반갑지만 한화 타자들이 올시즌 왼손투수를 상대로 강했다는 점은 신경쓰인다.

한화 이용규(.426) 정근우(.400 2홈런 6타점)를 비롯해 강경학(.391) 최진행(.318 3홈런 10타점) 등 올시즌 왼손투수 상대 타율 3할 타자가 즐비하다. 김경언(.271)은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낮지만 1홈런 13타점으로 찬스에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한화 투수 송은범, OSEN]

정현규  chkrab@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현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