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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이닝 2득점 LG타선, 언제 터지나
홍성욱 | 2015.05.16 13:4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LG트윈스의 역사는 1990년부터 시작됐다. 그 해 기적의 우승과 함께 4년 뒤인 1994년 신인의 기적이 이뤄낸 또 한 번의 우승은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냈다. 상하위 타선이 무차별로 터지며 이뤄낸 찬란한 금자탑이다.

26년째 이어지는 LG 야구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신바람야구’다. 줄 점수는 주더라도, 신나게 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뤄내는 것이 팀컬러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의 LG 야구는 이제 옛날 얘기다. 특히 올 시즌 LG는 팀타율 0.247로 9위다. 10위 kt(0.236)와 점점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LG는 21이닝 동안 2득점에 머물렀다. 산발 안타와 빈곤한 득점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활발하지 못한 공격력은 도루에서도 나타났다. 현재 34개로 전체 4위다. 성공률은 69.4%로 5위. 이대형이 빠져나가면서 LG는 기동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16승1무21패로 9위를 기록 중인 LG는 평균자책점 3위(4.38)와 팀 실책 2위(23개)로 근근이 승리를 따내고 있다.

올 시즌 치른 38경기 가운데 10점 이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적은 단 2차례. 반대로 3득점 이내로 머문 경기는 절반인 19경기다. 이 19경기에서 LG는 4승1무14패로 참담한 성적표를 냈다.

LG는 현재 5할 승률 –5를 기록 중이다. 4점 이상 득점한 경기에서 12승7패로 +5였지만 3점 이하 득점에서 –10을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타격 30걸 안에 LG 선수는 2명 뿐이다. 개막 이후 불방망이를 돌렸던 정성훈이 0.370으로 2위를 기록 중이고, 박용택이 0.294로 30위에 턱걸이 했다.

나머지 타자들은 30위권 밖에 있거나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LG야구를 지켜보는 골수 팬들은 인내심으로 버티는 실정이다. 평균 득점 4.1점 이라는 저조한 공격력으로 이기기를 바란는건 무리다.

타력이 약하다는 KIA(4.8득점), 한화(4.83득점), SK(5.1득점)와는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서울 라이벌 두산(5.7득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LG다.

결국 현재 LG의 승리공식은 ‘마운드에서 3실점 이내로 버틴 후, 타선이 터지기를 기대해야 한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LG는 10일 kt전에서 8회와 9회 5득점을 올렸다. 집중력이 돋보였다. kt에 스윕을 당할 뻔 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인 13일 NC전에서도 13안타 6득점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나 싶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다.

LG의 5월 성적은 3승8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답이 없다. 투수력은 방어막이다.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경기다. 5월인데도 돌아가지 않는 방망이. LG의 초여름은 암울하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LG 선수들이 15일 패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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