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kt가 5연패에 빠졌다. 잘 싸워놓고 마무리가 아쉬웠다.
kt는 15일 수원 롯데전에서 7-1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회부터 동료였던 박세웅 공략에 팔을 걷어붙인 kt 타선은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3회말 박세웅을 매정하게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 때 까지만 해도 kt의 연패 탈출과 더불어 정성곤의 선발 첫 승이 이뤄지나 싶었다. 그러나 5회부터 롯데의 추격을 야금야금 허용하더니 8회초 황재균의 동점 솔로포와 아두치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7-9로 끌려갔다.
9회말 kt는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서 이적한 하준호와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것. 그러나 12회초 이번에는 kt에서 롯데로 이적한 안중열이 좌월 2타점 2루타로 승부추를 롯데 쪽으로 움직였다.
kt는 다시 한 번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2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4번 김상현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0-11로 추격했다. 역전 주자가 나가있는 상황. 그러나 박경수-심우준-이창진이 어이없이 물러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두고두고 아쉬운 패배다.
kt는 5연패 과정에서 1점차 패배가 3차례다. 마무리만 잘했어도 5연패는 3승2패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분명 끈끈한 승부를 하는 수준까지 온 것은 맞다.
오늘 kt는 좌완 정대현이 선발로 나선다. 10경기에 나서 29⅓이닝을 던졌고 승리없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38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10일 LG전은 4⅓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를 펼쳤었다.
오늘 정대현은 마운드에 오래 버텨야 한다. 불펜이 전날 7명이나 나섰다. 시스코는 4이닝 동안 57구를 뿌렸다. 최원재(18구), 심재민(18구), 배우열(19구)도 20개 가까이 던졌다. 오늘 승패의 키는 정대현이 쥐고 있다. 대등하게 맞서며 오래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원정팀 롯데는 김승회가 선발로 나선다. 시즌 개막 때는 마무리였지만 부진과 동시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선발로 올라왔다. 아직은 검증이 덜 된 선발자원인 셈. 김승회는 퓨쳐스리그 4경기에서 1승 1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2.25로 안정감을 줬다.
롯데도 전날 불펜이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박세웅이 3회 무너지자 홍성민이 올라와 2⅔이닝 동안 49구를 던졌다. 이명우(12구), 이성민(23구), 심수창(66구), 김성배(41구)까지 나올 선수는 다 나왔다. 오늘 김승회가 일찍 무너지면 그야말로 답이 없다.
5연패 탈출에 사활을 거는 kt, 반면 18승20패로 5할 승률 –2를 기록중인 롯데. 목표는 다르지만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두 팀의 대결은 정대현과 김승회의 선발 대결에 초점을 맞춰보면 될 것 같다. 경기 시작은 오후 5시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stimes.co.kr
[사진=kt 정대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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