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IA는 올 시즌 kt만 만나면 즐겁다.
5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현재 KIA는 17승18패로 7위다. 오늘 승리한다면 5할 승률을 회복하게 된다. 17승 가운데 kt전 5승이 포함된 만큼, 오늘까지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 kt는 첫 3연전에서 어이 없이 패했지만 이번 3연전 만큼은 필승의지로 임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운 1점차 역전패였다.
특히나 13일 경기는 더욱 아쉬웠다. 연장 10회초 3점을 내며 8-5 리드를 잡았을 때만 해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 응원 온 홈 팬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kt는 10회말 4점을 내주며 패했다. 마무리 장시환이 잘 던졌지만 KIA 김민우가 잘 쳤다. 끝내기 3점포가 터진 것.
오늘 두 팀의 주중 마지막 대결은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KIA는 임준혁을, kt는 어윈을 선발로 예고했다. 임준혁은 개막 이후 불펜에서 1경기에 나섰다가 허리 근육통으로 4월 4일 말소됐다. 이후 지난 6일 다시 엔트리에 등록됐다. 몸 상태는 호전됐지만 선발은 처음이다.
이에 맞서는 kt 어윈은 올 시즌 6경기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 중이다. kt 입장에선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릴 상황. 그러나 어윈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8일 수원 LG전에서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이 승리가 과연 상승 반전의 계기일지 궁금하다.
오늘 경기에서 kt는 3연패를 끊어내며 KIA전 첫 승을 노린다. 승리할 경우 승률 2할대 복귀는 덤이다. 선발 어윈도 2연승에 도전한다.
kt의 행보는 지난 주부터 달라졌다. 더 이상 그 이전까지의 무기력한 팀이 아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이후 8경기에서 kt는 4승4패를 기록했다. 평균득점도 5.6점으로 상승했다. 팀 타율도 2할3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9위인 KIA(0.248)와 1푼3리 차로 근접했다. 이젠 어느 팀과도 해볼만하다.
KIA는 오늘 승리면 4연승이다. 암울한 상황이었지만 10일 목동 넥센전에서 이범호의 만루홈런 한 방에 팀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한울과 김원섭에 이어 김민우까지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KIA는 어이없는 수비가 걱정스럽다. 실책은 18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지만 기록되지 않는 실책이 많다. 이 부분이 경기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다.
KIA는 개막 6연승 이후 재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주말에 2위 두산과 3연전이 예정된 만큼 오늘 5할 승률을 찍어놔야 하는 상황이다.
이틀 연속 1점차 역전 승부를 연출했던 KIA와 kt. 시리즈의 마지막 날은 어떨까. 가장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임준혁.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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