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LG가 상승동력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LG는 12일 현재 15승20패로 9위. 1위 삼성(22승13패)와는 7경기 차고,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넥센)와는 4경기 차다. 최근 10경기 2승8패로 부진하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안심하긴 어려울 정도다.
팀평균자책점과 팀타율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씩 나빠졌다.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4.61)은 지난 시즌(4.29)보다 조금 높아졌고, 팀타율(.250)은 지난 시즌(.279)보다 조금 떨어졌다. 팀평균자책점과 팀타율 리그 순위도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LG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팀타율은 낮지만 득점력은 리그 중위권을 유지해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득점력까지 떨어져 투수의 호투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잦아졌다.
LG는 아직 수비가 안되는 외국인타자 한나한을 조기 등록하고, 타순 변경과 신인급 선수들을 기용하며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타선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류제국이 복귀하며 마운드는 활력을 찾고 있지만 야구는 투수가 점수를 주지 않아도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이길 수 없는 경기다.
LG가 시즌 초반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 위해서는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 현재 LG가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기는 바로 소사가 선발 등판하는 때다.
LG 외국인투수 소사는 올시즌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소사는 올시즌 8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8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하는 등 지난 시즌보다 안정감이 좋아졌다. 더구나 8경기 중 7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이터로 팀 마운드 피로감을 씻어주고 있다. 올시즌 53이닝으로 최다 이닝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소사는 여전히 직구 구속은 150km를 찍으면서도 변화구 제구력까지 업그레이드돼 더 뛰어난 투수가 됐다.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넥센이 배가 아플 정도다.
소사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소사는 넥센 소속이던 지난해 NC를 상대로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는 등 NC전 통산 7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달 26일 NC전(7이닝 5피안타 2실점) 올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10개)를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NC 선발은 찰리. 찰리는 올시즌 8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소사와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장소는 마산구장에서 잠실구장으로 바뀌었지만 찰리와 소사의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것이다.
찰리는 통산 LG를 상대로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38으로 잘했다. 찰리의 노히트노런 상대이기도 했다. 그만큼 찰리는 올시즌 패전투수가 되기 전까지 LG에 강점을 가진 투수였다. 찰리가 시즌 초반 구위가 좋지 않아 고전했지만 최근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점은 긍정요소다. 타선도 박민우-김종호 테이블세터진에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NC의 우위다. LG 타선의 분발이 필요하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LG 투수 소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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