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IA 이범호가 금쪽 같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LG는 신인 박지규가 3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내며 팀을 벼랑 끝에서 살려냈다.
이로써 KIA는 넥센전 지긋지긋한 11연패에서 11개월만에 탈출했고, LG는 신생팀 kt에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롯데는 오늘도 암울했다. NC에 2-6으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잠실] [승] 유희관 [패] 탈보트
한화 000 000 000 / 0
두산 023 100 00- / 6
두산이 전날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갔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완봉 역투에 힙입어 한화에 6-0 완승을 거뒀다.
타선도 일찌감치 유희관을 거들고 나섰다. 2회말 한화 선발 탈보트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7번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탈보트가 선두 9번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1번 민병헌과의 승부 때 투수 보크가 지적되자 이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후 마운드는 김기현이 올라왔지만 민병헌은 좌월 투런포로 두들기며 승기를 굳혔다.
선발 유희관은 6-0으로 앞선 8회초 1사 후 8번 대타 이종환, 9번 강경학, 1번 이용규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2번 정근우를 6-4-3 병살로 이끌어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한 뒤 9회초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환호했다. 투구수는 117개였다.
[목동] [승] 임준혁 [패] 김영민
기아 000 201 503 / 11
넥센 000 600 000 / 6
KIA가 넥센전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는 4회초 5번 이범호와 8번 오준혁의 1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말 넥센 5번 유한준의 투런포로 동점을 허용했고, 9번 김재현과 2번 고종욱의 투런포까지 폭발하며 대거 6실점, 다시 한 번 패색이 드리웠다.
3-6인 7회초 KIA에게 마침내 역전 찬스가 왔다. 2번 강한울의 중전 안타에 이어 3번 필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4번 최희섭은 김영민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꽃범호의 미소도 볼 수 있었다.
KIA는 7번 이홍구의 좌중월 대포까지 터지며 승리를 재확인했다. 9회초에도 KIA는 3안타와 볼넷을 묶어 3점을 보태며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9회말 마운드에는 KIA의 수호신 윤석민이 올랐다. 결과는 3연속 삼진. KIA가 활짝 웃으며 주말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문학] [승] 채병용 [세] 윤길현 [패] 차우찬
삼성 100 103 000 / 5
SK 052 000 000 / 7
SK가 선두 삼성에 7-5로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SK는 0-1로 뒤진 2회말 5번 박정권과 6번 이재원의 연속안타에 이은 7번 정상호의 좌월 3점포가 터지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번 브라운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추가점에 성공했다.
SK는 5-1로 앞선 3회말에도 8번 박계현의 중전적시타와 1번 이명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7-1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삼성의 추격전 양상이었다. 6회초 삼성은 8번 진갑용의 좌월 3점포로 5-7까지 근접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에 실패하며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9회초 등판한 SK 마무리 윤길현은 무실점으로 1이닝을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마산] [승] 손민한 [세] 임창민 [패] 이상화
롯데 000 010 100 / 2
엔씨 210 020 01- / 6
NC가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노장 손민한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물러나자 임정호-이재학-이민호-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말 5번 이호준이 2사 1,3루에서 우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손민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에도 NC는 1점을 보태며 롯데의 추격권을 벗어났다. 롯데는 손민한 공략에 실패했고,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다시 한 번 무너지며 시즌 개막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수원] [승] 이동현 [패] 심재민
LG 000 010 032 / 6
KT 000 100 100 / 2
LG가 kt의 연승을 끊어냈다. 1-2로 뒤진 8회초 LG는 1사 후 3번 박용택의 중전안타와 4번 정성훈의 좌전안타, 4번 한나한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때 양상문 감독은 채은성 대신 이진영을 대타로 기용했다. kt 조범현 감독도 김사율을 올려 맞불을 놨다.
이진영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포크볼에 맥 없이 당했다. 상황은 2사 만루. 타석에 선 신인 박지규는 김사율의 2구째를 힘껏 받아쳐 백스크린 앞 담장을 때리는 통렬한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에 오늘 승부가 갈렸다. LG는 4-2로 역전하며 신바람이 났다. 9회초에는 이병규(7번)가 투런 홈런으로 쐐기 축포를 터뜨렸다. LG는 이동현과 봉중근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비록 kt에 열세 시리즈였지만 스윕은 면할 수 있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범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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