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삼성 투수 장원삼에게는 한동안 홀수해 징크스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장원삼은 지난 2006년 현대에서 프로무대 데뷔했는데 이상하게도 짝수해에는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지만 홀수해에는 두자릿수 승리가 힘들었다.
2006년 데뷔 첫해 12승10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장원삼은 2007년 9승10패 평균자책점 3.68로 두자릿수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12승(2008년)-4승(2009년)-13승(2010년)-8승(2011년)-17승(2012년) 등 매년 성적 기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짝수해에는 3점대 중반을 찍었으나 홀수해에는 4점대 초반으로 높아졌다.
그러던 장원삼은 2013년 13승(10패)을 기록하고 2014년에도 11승(5패)을 하면서 홀수해 징크스와는 작별을 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2013년 평균자책점은 4.38로 2009년(5.54)에 이어 데뷔 이래 두 번째 높았다. 2014년 평균자책점 4.11은 장원삼의 유일한 4점대 짝수해 평균자책점이었다. 승리를 쌓는데 타선 도움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장원삼은 홀수해인 올시즌 5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6.33으로 부진하다. 경기 기복이 심하다. 지난달 7일 롯데전(6과 3분의 1이닝 1실점)-12일 KIA전(6이닝 6실점)-18일 kt전(6이닝 1실점)-25일 롯데전(1과 3분의 2이닝 7실점)-5월1일 두산전(7이닝 4실점) 등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는 중이다. 야구팬들 사이 삼성의 5선발은 차우찬이 아닌 장원삼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장원삼으로서는 홀수해 징크스가 떠오를 법하다.
징크스 탈출은 본인이 해내야 한다. 장원삼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장원삼은 올시즌 왼손투수임에도 오른손타자(.250)보다 왼손타자(.308)를 상대할 때 더 힘들었다. 다만 피홈런 7개 중 왼손타자에게 허용한 것은 단 1개로 장타는 오른손타자에게 많이 허용했다. 무엇보다 장원삼은 올시즌 주자가 있거나(.306) 득점권(.429)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장원삼은 선발 맞대결 상대가 SK 에이스 김광현이라는 점도 신경쓰인다. 김광현은 올시즌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시즌 첫 등판에서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했으나 상대 선발 스틴슨의 호투에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4연승을 달리며 7일 현재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위력을 되찾고 있다.
김광현은 통산 상대팀 맞대결 성적에서도 장원삼보다 좋다. 김광현은 통산 삼성전 26경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반면 장원삼은 SK와의 통산 31경기 9승14패 평균자책점 4.57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 투수 장원삼, OSEN]
정현규 chkrab@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