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IA가 무너지고 있다.
개막 6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던 KIA의 내리막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KIA는 현재 13승16패로 8위다. 승패 합계 ‘-3’이라 아직 괜찮은 수치로 여겨지지만 작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바닥에 자리를 편 막내 구단 kt를 생각한다면 한참 쳐지는 성적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한화는 현재 16승13패다. 5월 초순인데 벌써 KIA와 3경기차다. 물고 물리는 중위권 혼전 상황인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금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추격이 버거울 수 있다.
결국 이길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즌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6일 마산 NC전은 두고두고 뼈아프다. 필승카드인 양현종을 선발로 내고, 승리 요건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마무리 윤석민이 나왔지만 8회 블론 세이브에 이어 다시 동점을 만든 9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KIA에, 아니 KBO리그에 이보다 좋은 필승카드는 없다. 양현종을 내고 2경기 연속 패하면서 팀의 상승반전은 점점 멀어지는 형국이다. 그 사이 상대팀인 NC는 kt에 이어 KIA를 만나 5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을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KIA는 올 시즌 NC만 만나면 작아졌다. 개막 6연승 이후 NC에 3연패를 당하면서 내리막길이 시작됐고, 이번 주중 3연전도 2연패로 이미 열세다. 시즌 상대 전적 5전 전패.
오늘 KIA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터닝포인트를 찾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주말 넥센과의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 17일부터 열렸던 광주 3연전을 모두 내줬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KIA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KIA는 선발로 스틴슨을 예고했다. 스틴슨은 올 시즌 6차례 선발로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나온 6경기에서 KIA는 3승3패로 반타작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 등판인 1일 광주 SK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찍었으나 아쉽게도 상대 김광현에 눌린 타선 때문에 패전을 기록했다.
스틴슨은 NC와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달 7일 광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맞상대는 오늘 선발인 해커였다. 리턴매치인 셈이다. 해커는 당시 6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똑같이 6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4승 1패 평균자책점 3.05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KIA가 오늘 승리하기 위해서는 스틴슨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와서는 안된다. 또한 타선 역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전날 필과 강한울 등 두 선수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산발 7안타로는 마운드에 안정을 줄 수 없다.
‘투-타-수-주’에서 서로 힘을 내며 팀의 상승세를 만들어내야 한다. KIA에게는 지금이 승부처다. 기회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KIA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코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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