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SK 투수 윤희상은 올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012년 선발로 나서 28경기 10승9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SK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탰다.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뒤늦게 기량이 만개하는 듯했다. 하지만 2013시즌 25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더니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7경기 등판에 그쳤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맞은 올시즌이 윤희상에게 그만큼 절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윤희상은 올시즌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4.54로 괜찮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아도 선발 임무를 다해내는 등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함도 돋보인다.
윤희상이 자리를 잡으면서 밴와트-켈리-김광현-윤희상으로 이어지는 SK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다. 다만 윤희상은 올시즌 피홈런이 7개로 경기당 1개가 넘는다. 다행히 7개 모두 솔로홈런이었지만 홈런은 언제든 위협이 된다.
윤희상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데 롯데 홈런타자들을 신경써야 한다. 롯데는 6일 현재 팀홈런 42개로 삼성(43개)에 이은 2위다. 강민호(8개) 황재균(7개) 최준석(6개)를 비롯해 아두치(4개) 정훈, 손아섭(이상 3개) 등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특히 롯데 타자들은 홈인 사직구장에서 더 힘을 내곤 했다. 강민호, 황재균(이상 5개) 최준석, 아두치, 정훈(이상 3개) 등 사직구장에서 더 많은 아치를 그렸다.
윤희상으로서는 강민호와 황재균, 최준석, 정훈 등과의 승부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올시즌 윤희상은 왼손타자(.164)보다 오른손타자(.308)에 아주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윤희상이 통산 롯데전 16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괜찮았다는 점은 긍정요소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이다. 송승준은 올시즌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21로 이름값에는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두산과의 경기는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최악의 경기를 했다.
차츰 분위기를 추스르며 안정감을 되찾고 있는 데 린드블룸까지 패전투수가 되며 팀이 연패에 빠져 있기에 송승준의 역투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송승준은 SK를 상대로 통산 29경기 11승9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 중이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SK 투수 윤희상,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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