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화가 kt에 일격을 당했다. 한화로서는 한창 기세를 올리던 때였고, 선발이 4연승 중인 안영명이라 충격은 더 하다.
역시 마운드의 문제였다. kt 타선이 외국인타자 마르테의 복귀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마운드가 kt 타선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kt는 2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8득점씩해냈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에 유먼을 선발 등판시킨다. 유먼의 어깨가 무겁다. 한층 기세오른 kt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유먼은 올시즌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01로 부진하다. 왼손투수임에도 오른손타자(.333)나 왼손타자(.315) 모두에게 약한 모습이다. 안타가 많으니 실점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1일 롯데전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상황. 한화로서는 선발진 안정을 위해서는 유먼의 반등이 꼭 필요하다.
최근 kt 타선을 이끄는 주요 선수들이 왼손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게 신경쓰인다. 왼손투수 상대 시 마르테는 타율 4할7푼4리 2홈런 7타점을, 김상현도 타율 3할7푼5리 1홈런 5타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송민섭(.400)과 박경수(.300)도 올시즌 왼손투수를 상대로 더 잘했다. 특히 마르테와 박경수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kt 타선을 이끌고 있어 유먼이 이들을 상대할 때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도 연승을 위해서는 역시 마운드가 중요하다. 선발 엄상백은 올시즌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하고 있는 신인투수다. 조범현 kt 감독은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생긴 마운드 공백에 엄상백을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엄상백은 지난 3일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선발로 보직 전환 중이라 투구수(60개)에 영향을 받았다. 최고구속 145km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는 데 구위는 괜찮았지만 제구는 들쭉날쭉했다. 경험이 더 필요한 투수다.
예기치않은 패배로 더 집중력을 발휘할 한화 타선을 상대로 쉽지 않은 등판이다. 엄상백은 신인의 패기로 자신의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한화 투수 유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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