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양현종이 오늘은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8위 KIA가 마산 원정길에서 7위 NC와 다시 만난다. KIA는 전날 험버를 선발로 냈지만 NC에 3-7로 패했다. 오늘은 에이스 양현종이 나선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날이다. 포커스는 선발 양현종보다 타선의 활약과 안정된 수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KIA는 오늘 변화가 많다. 우선 한화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에서 투수 유창식과 김광수, 외야수 오준혁과 노수광을 영입했고, 투수 임준섭과 박성호, 그리고 외야수 이종환을 내보냈다.
여기에 공수에서 종합부진에 빠진 나지완을 비롯, 수비실수가 있었던 외야수 김다원과 포수 차일목까지 3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자리는 투수 임준혁과 내야수 김민우, 최병연이 메운다.
양현종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수가 득세하고 있는 KBO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국내 투수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승수쌓기는 쉽지 않았다. 타선의 지원은 초라했고, 실책 수는 적었지만 어이없는 플레이가 많았다. 팀 사기는 곤두박질쳤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변화의 기색이 없자 김기태 감독도 이제는 변화를 선택했다. 문제는 바뀐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달렸다. 오늘 양현종의 어깨는 무겁다. 올 시즌 KIA가 NC와 4차례 만나 모두 패했기에 오늘 만큼은 기필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현종도 빚을 갚아야 한다. 4월 9일 광주 NC전에서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또한 가장 최근 등판인 4월30일 한화전에서도 6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던 양현종이기에 오늘은 이를 악물고 나선다. 특히 NC가 최근 4연승을 내달리고 있기에 기세를 막기 위해서는 초반 기까움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NC는 베테랑 박명환이 시즌 첫 선발로 나선다. 박명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후보로 꼽혔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투구를 보였기에 부활이 기대됐었다. 그러나 시즌 이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퓨쳐스리그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16이 그의 기록이다.
부진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쳐진 NC가 kt라는 보약을 먹고, 역시 하위권인 KIA를 만나면서 올린 고육책이 박명환이다. 지난 해 선발 경험이 없는 박명환은 2014년 10월 9일 대구 삼성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기회다. 2010년 이후 선발승도 없었기에 오늘 박명환 역시 타선의 도움이 필요하다.
현재 팀 타율을 살펴보면 NC가 0.283으로 전체 3위다. 반면 KIA는 0.247로 9위다. 차이가 크다. 10위인 kt(0.223)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타선 응집력이나 폭발력 모두 요원하다. 이는 선발 투수에게는 상당한 짐이다. 초반부터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선취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다 보면 결국 불펜에도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오늘은 과연 어떨까. 김기태 감독의 트레이드 및 엔트리교체가 과연 에이스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을까. 오후 6시30분부터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장소는 마산야구장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양현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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