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이종운 롯데 감독은 선발요원이던 심수창을 연이어 불펜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상화가 든든히 선발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어 가능한 시나리오다.
롯데 투수 심수창은 최근 2경기 연속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넥센전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3일 한화전 2와 3분의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각각 기록했다.
심수창은 올시즌 선발로도 3경기에 나서 1패를 기록했지만 안정된 투구로 롯데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한 투수. 하지만 이종운 롯데 감독은 불펜의 연이은 부진에 심수창을 불펜으로 돌렸다. 심수창과 함께 선발진을 지켜준 이상화가 있어 선발을 불펜으로 보직 변경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이상화는 올시즌 5경기에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올시즌 등판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었다. 린드블럼, 레일리, 송승준에 이상화가 가세한 롯데 선발진은 상당히 안정감을 줬다. 선발투수의 중요성이 큰만큼 이상화가 부진했다면 심수창의 볼펜 변경은 쉽지 않았을 터다.
이제 이상화가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화답해야 한다. 이상화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다. 이상화의 장점은 오른손타자(.233)를 상대할 때나 왼손타자(.238)를 상대할 때나 큰 기복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타순이 한바퀴를 돈 뒤 연이어 안타를 허용하거나 잘 던지다가 큰 것 한방에 아쉬움을 삼키며 승리와 인연을 못 이어가기도 한다.
SK 타자 중에는 최정(.425 4홈런 15타점)이 오른손투수에 아주 강하다. 이명기도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이 3할6푼7리로 잘했다. 외국인타자 브라운은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240)은 낮지만 홈런을 5개나 때려냈다.
SK 선발은 채병용이다. 채병용은 밴와트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지난달 24일 한화전 5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멍에를 썼다.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경기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노련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주자를 잘 내보내지 않지만(.182) 주자가 있거나(.313) 득점권(.417)에서 어려움을 겪곤 한다.
채병용으로서는 올시즌 홈에서 장타력이 살아나는 롯데 타선을 경계해야 한다. 아두치(.452 3홈런 7타점) 정훈(.375 3홈런 15타점) 강민호(.344 4홈런 14타점) 황재균(.291 5홈런 15타점) 최준석(.286 3홈런 9타점) 손아섭(.280 1홈런 8타점) 등 올시즌 팀홈런 38개(4일 현재) 중 23개를 홈인 사직구장에서 때려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롯데 투수 이상화,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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