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두산 유희관이 잠실라이벌 LG에 어린이날 승부 우위를 노린다.
유희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과 LG는 지난 2003년부터 어린이날이면 맞대결을 펼쳐왔다. 두산이 11승7패로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희관은 올시즌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LG와의 맞대결도 자신있다. 유희관은 지난달 12일 LG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올시즌 5경기 중 가장 잘 던진 경기였다.
유희관은 왼손투수의 장점을 살려 오른손타자(.279)보다 왼손타자(.256)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의 주축 타선이 왼손타자로 구성돼 있어 유희관의 장점은 더욱 돋보인다.
LG는 이진영(.333)을 제외하고 이병규(7번·.286) 오지환(.271) 박용택(.250) 등 왼손타자들이 왼손투수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 팀내 수위타자 정성훈도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2할8푼9리으로 낮다. 다만 이병규가 3홈런 8타점, 박용택이 2홈런 5타점, 정성훈이 2홈런 7타점으로 오른손투수보다 왼손투수를 상대로 장타력을 선보이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LG 선발로는 루카스 하렐이 나선다. 루카스는 올시즌 6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90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국무대 적응했다고 생각했으나 지난달 29일 삼성을 상대로 4이닝 7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며 SK전(6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1실점)과 한화전(5이닝 5피안타 2실점) 2연승을 달린 믿음이 다시 떨어졌다.
루카스는 지난달 11일 두산 타자들을 상대해 6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제구 기복에 따라 경기력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루카스는 오른손투수임에도 왼손타자(.236)보다 오른손타자(.321)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에서 리그 수위타자 민병헌(.395)를 비롯해 김재호(.338) 양의지(.313) 등 3할 타율 오른손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민병헌은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이 무려 4할3푼8리(3홈런 15타점)로 위력적이다.
또 김현수(.353 3홈런 11타점) 정수빈(.316 9타점) 오재원(.315 1홈런 12타점) 등 왼손타자들도 오른손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는 5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떨어졌다. 루카스가 1선발로 생각하고 영입한 팀을 위해 1선발다운 투구를 펼쳐야 한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두산 투수 유희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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