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kt가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외국인투수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선발로 제몫을 해주는 선수는 옥스프링 뿐이다. 어윈은 부진과 부상이 겹쳤고, 시스코는 부진으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kt는 옥스프링이 1선발 역할을 하면서 나머지 4자리를 국내 유망주들로 꾸리고 있다. 유망주들이 아직 호된 신고식을 당하고 있기에 kt로서는 옥스프링이 등판하는 날이 가장 승리와 가까워지는 날이다.
하지만 옥스프링이 호투를 하더라도 타선과 수비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옥스프링이 올시즌 평균자책점 3.86인데 5경기 1승3패의 성적표를 받고 있는 이유다. 옥스프링은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삼성과의 경기(4이닝 11피안타 6실점)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 책임져줬다. 특히 5일 KIA전(6이닝 5피안타 3실점) 11일 넥센전(7이닝 3피안타 무실점) 23일 SK전(6이닝 5피안타 3실점)에서 1승2패를 기록했는데 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옥스프링으로서는 아쉬운 패전이었던 셈이다.
현재 kt는 외국인타자 마르테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옥스프링이 최대한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야 하는 부담이 있다. kt 창단 첫승을 이뤄낸 지난 11일 넥센전처럼 말이다.
하지만 옥스프링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선발등판해 상대하는 팀은 두산. 두산은 29일 현재 팀타율 2위(.284) 팀홈런 4위(26개) 팀타점 3위(131점) 팀득점 3위(136점) 등 팀 공격지표가 상위권이다. 리그 수위타자 민병헌(.413)을 비롯해 김재호(.343) 김현수(.333) 양의지(.329) 등 타격 30위 안에 4명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옥스프링의 두산 타선 상대 무실점투는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두산 선발은 니퍼트. 니퍼트는 부상으로 팀 합류가 늦었지만 시즌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1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실전감각을 되찾고 있다. 큰 키(2m3cm)에서 내리꽂는 150km 대 직구는 리그 최고타자들도 어려워한다. kt의 젊은 선수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다. 또 두산은 노경은의 합류로 불펜도 더 단단해져 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kt 투수 옥스프링,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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