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애너하임(미국), 홍성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아메리칸 스포츠센터.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한국 관계자들과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센터 한 쪽에선 미국 국가대표 여자배구팀이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 속에는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불과 한 달 전까지 도로공사에서 활약했던 니콜 포셋이다.
니콜은 팀 동료인 이효희를 만나자 달려와 껴안았다. 한 달 만에 만났지만 미국에서 갑작스러운 만남이라 더욱 반가웠다. 이효희도 “니콜이 다음 주에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정말 좋아요. 훈련 중인 니콜이 눈물을 보이려고 해 겨우 달랬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니콜은 현재 미국 국가대표 A팀에 뽑혀 상비군과 함께 훈련 중이다. 상비군에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테일러 심슨(190cm·레프트)과 니아 그랜트(188cm·센터)도 포함돼 있다. 한국행에 의욕을 보인 두 선수는 니콜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한국의 훈련양과 방식, 그리고 문화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니콜은 “한국은 좋은 곳이다. 훈련양과 방식에 대해서는 코치들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에서 세 시즌을 뛴 니콜이지만 그 역시 한국에서의 첫 시즌은 음식과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움츠러들지 않고 소통하면서 잘 적응했던 니콜이기에 두 선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니콜은 취재진에게도 “테일러는 매우 좋은 선수다. 힘이 좋다. 센터인 니아는 미들블로커다”라며 좋은 선수임을 부각시켰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과 니콜은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아는 선수도 국가대표 상비군 2명을 빼면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 3년을 보낸 미국 국가대표 니콜의 한마디는 한국행을 꿈꾸는 유망주들에게는 그 누구의 조언보다 귀에 쏙 들어왔다.
한국을 떠났지만 한국에 대한 사랑을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도 전하는 니콜의 따뜻한 마음은 훈훈했다. 관계자들과 취재진에게 커피를 돌린 니콜은 오늘과 내일 저녁을 도로공사 관계자 및 이효희와 함께하며 다시 만난 즐거움을 나눌 예정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인터뷰 중인 니콜, 니콜과 함께한 이효희. 홍성욱 기자]
애너하임(미국)=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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