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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막 오른 탐색전, 감독들은 포커페이스
애너하임(미국)=홍성욱 기자 | 2015.04.30 05:58



[스포츠타임스=애너하임(미국), 홍성욱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옥석을 골라내는 일만 남았다.'

2015-2016 V리그 여자부에서 뛸 외국인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이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아메리칸 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됐다. 미국 남녀 국가대표팀의 공식 훈련장으로도 사용되는 이 곳에 모인 21명 선수들은 국내 6개 구단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습경기를 펼쳤다. 

첫 날 오전 경기가 끝난 현재 6개 구단 감독들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대체로 감독들은 “선수가 없어요”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동석한 코치들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라는 의견을 냈다. 상반된 의견이 나오는 것은 6개 구단 감독들이 점찍어둔 선수를 확보하려는 눈치작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키 큰 선수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신장이 좋은 선수 가운데 확실한 선수를 골라 놓겠다는 포석이다. 인삼공사가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차지할 확률은 50%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전반적으로 애커맨 보다는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선수들을 본 첫 인상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차해원 수석코치와 조용히 얘기를 나누면서 경기를 뛰는 정지윤 세터에게 계속 지시를 내렸다. 눈여겨보는 선수들의 동작을 체크하기 위해 볼 공급 방식을 직접 주문하고 나선 것.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이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않아 전상훈 코치가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 레프트 자원을 찾고 있는 중이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영상과 실제 뛰는 모습이 비슷했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이호 감독은 “레프트나 라이트를 찾고 있다. 순번이 뒤인 만큼 여러 선수를 잘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4순위나 5순위가 예상되기에 상황변화에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상대적으로 느긋했다. 순번도 제일 뒤가 될 확률이 높고,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센터 자원을 지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센터 자원은 2~3명 정도 괜찮은 선수가 있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분위기다. 



  

트라이아웃은 오늘부터 3일 동안 실시된다. 첫 날과 둘째 날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연습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경기를 치르지 않는 선수들은 바로 옆 연습코트에서 서브나 특정 공격을 선보인다. 마지막 3일째는 오전에만 연습경기를 갖고, 오후에는 드래프트 및 계약이 체결된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하루 만에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내일까지는 선수 개개인의 상황별 능력을 지켜보고 난 뒤, 각 구단이 최종후보 선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선수 선발은 한 해 농사의 가장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다 특별히 이번 시즌은 제도 변경 첫 해인 만큼 오늘부터 3일 동안 분석과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트라이아웃이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 스포츠 센터는 평온한 가운데 물밑싸움이 치열하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6개 구단 감독들의 눈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stimes.co.kr 

[사진=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홍성욱 기자] 

  

애너하임(미국)=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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