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SK 외국인타자 브라운이 최정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타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브라운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장타력은 있지만 1할대 타율에 삼진도 많았다. 득점권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여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하지만 최근 브라운은 SK 타선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국야구에 적응한 모양인지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2할6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홈런도 7개(공동 4위)나 되고 선구안도 나쁘지 않아 볼넷(19개·공동 3위)도 많아졌다.
SK는 최정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브라운이 최근 5경기 타율 4할7푼6리 3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최정의 공백을 무색케하고 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 다만 아직 주자가 없을 때(.371) 활발한 반면 주자가 있거나(.186) 득점권(.130)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일이 많다. 시즌 7홈런 중 6개가 솔로홈런일 정도로 해결사 역할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브라운은 오른손투수(.244)나 언더핸드투수(.286)보다 왼손투수(.316)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홈런은 1개로 적으나 타점은 7점으로 시즌 타점의 절반을 왼손투수에게서 앗아냈다.
SK가 29일 문학구장에서 만나는 NC 선발이 왼손투수인 노성호. 브라운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노성호의 시즌 선발 등판은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했는데 팀 사정상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 패전. 시즌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9.45다.
노성호는 왼손타자(.200)보다 오른손타자(.417)에게 약점을 보인다. 시즌 피홈런 4개 중 3개가 오른손타자에게 맞았다. 오른손타자에게 맞은 5피안타 중 4개가 장타일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성호는 브라운 뿐 아니라 이재원(시즌 왼손투수 상대 .350 1홈런 2타점)도 신경쓰인다. 조동화도 왼손타자지만 왼손투수(.357)에게 더 강하다.
선발 무게감은 SK가 앞선다. SK 선발은 윤희상으로 올시즌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중 4경기를 5이닝 이상 던졌고, 그중 3경기를 6이닝 이상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는 2경기.
윤희상은 오른손투수지만 오른손타자(.316)보다 왼손타자(.157)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박민우(.326 3타점) 나성범(.325 1홈런 10타점) 김종호(.318 1타점) 등 오른손투수에 강한 NC 왼손타자들과의 승부가 관심거리다. 더구나 NC 이호준은 시즌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2푼 4홈런 19타점으로 아주 강하다. 오른손타자가 불안한 윤희상이 신경써야 하는 타자다. 이호준의 시즌 홈런 5개 중 4개가 오른손투수 상대였다는 점은 불안감을 높인다. 윤희상의 시즌 피홈런은 6개로 경기당 1.2개나 된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SK 외국인타자 브라운,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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