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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긴장감 속에 미국 도착한 감독들 “점찍어둔 선수 있다”
애너하임(미국)=홍성욱 기자 | 2015.04.28 15:13



[스포츠타임스=애너하임(미국), 홍성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미국 현지에 도착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아메리칸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을 위해 5개 구단 감독과 세터 6명이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지에 도착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29일 합류한다. 6개 구단 사무국장과 코치들도 동행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들도 분주히 움직였다. 

일정은 촘촘하다. 28일 오후 숙소에 도착한 일행은 저녁 식사 시간도 뒤로 미룬 채 곧바로 기술위위원회를 열어 세부사항 논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감독 들은 5명씩 4개조로 팀을 꾸려 경기를 펼치도록 하되, 나머지 선수들은 그 사이에 연습을 통해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첫 날 경기 일정이 끝나면 A그룹 10명과 B그룹 10명으로 우열을 가려 다음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클래스별 경기를 통해 기량점검을 세부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의도다. A그룹과 B그룹은 감독들의 비밀 투표로 선정키로 했다. 감독들도 보안을 요구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공개되기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기술위가 끝난 뒤 감독들은 공식 인터뷰에 응했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한국에서 영상을 보고 왔다. 2명을 추려놨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을 직접 봐야 알 것 같다. 여기서 잘했다고 한국에서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앞순위 선수가 더 잘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선택과 함께 육성의 중요성을 거론한 것.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우리는 순위가 뒤에 있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이 예전 외국인선수에 비해 공격점유율이나 서브 등 모든 면에서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신장이 다소 작더라도 아기자기한 배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생각해 둔 선수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도 “일단 선수 3명을 추려왔다. 하지만 실제 움직이는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발전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키가 크지만 늘어지는 선수도 있고, 키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탄력 있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한국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은 이호 감독은 “작년 외국인선수가 정말 좋았다. 올해는 순위도 뒤라 좋은 선수 선발이 쉽지는 않다. 바라기는 평준화된 선수가 많이 참가해 팀별 편차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순위에 있는 어려운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현대건걸 양철호 감독은 “저도 순번이 뒤라 제가 생각하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다른 감독님들의 선택을 피하며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을 대신해 참석한 전상훈 수석코치는 “감독님과 한국에서 미팅 때 3명을 추렸다. 감독님이 미국에 오시면 구체적인 보고를 하겠다”며 자료 정리에 분주했다. 

현지는 도착 첫날밤을 맞았지만 6개 구단은 각 구단별로 저녁식사를 나갔다. 감독들과 사무국장들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출전 선수 변동이 있을 예정이라 이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밑 정보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시간 29일 정오에는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이 확정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미국서 열린 기술위원회. 홍성욱 기자] 

  

애너하임(미국)=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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