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두산 투수 유희관은 나이(만 29세)에 비해 경기 운영이 노련하다. 통산 100경기(96경기)도 안 던졌는데 수백경기를 던진 노장처럼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 130km대 직구로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배경에는 정교한 제구력도 있지만 나이답지 않은 노련미도 있다.
유희관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t는 심우준, 안중열, 김민혁, 송민섭, 배병옥 등 젊은 선수들이 타선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들은 프로의 벽을 실감하면서 차곡차곡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타자 마르테도 부상으로 1군에서 없다. 젊은 선수들이 패기넘치는 플레이로 김상현, 이대형, 박경수 등 고참들과 힘을 모아야 한다.
유희관을 넘는 건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유희관은 올시즌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 kt와는 첫 맞대결이다. kt 타자들은 유희관의 노련함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믿는 게 중요해 보인다.
김상현과 송민섭이 왼손투수에 강한 편이다. 김상현은 왼손투수 상대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송민섭은 타율 4할(10타수 4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 중이다. 박경수(.294)도 나쁘지 않다. 반면 심우준, 안중열, 배병옥, 김민혁은 아직 왼손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kt는 정대현이 선발이다. 정대현은 올시즌 7경기 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과의 맞대결은 올시즌 2번째. 외국인투수 어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깜짝 선발등판한 지난 14일 경기에 3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은 왼손투수에 강한 편. 양의지가 왼손투수 상대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4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재환과 김현수도 각각 타율 3할5푼7리와 3할4푼4리로 잘 때렸다. 김재환과 김현수는 왼손투수 상대로 홈런도 각각 2개와 1개를 때려냈다.
리그 수위타자 자리인 민병헌은 왼손투수 타율이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로 나쁘지 않지만 시즌 타율(.407)이 워낙 좋아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두산 투수 유희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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