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12일 마산 NC전 선발 등판하는 롯데 투수 이상화(26)에게는 NC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프로 데뷔 첫 승 상대가 바로 NC다.
이상화는 지난해 9월19일 사직에서 만난 NC를 상대로 1-3이던 8회 초 2사에 구원 등판했다. 이상화는 1과 1/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그 사이 롯데는 8회 말 박종윤의 솔로홈런. 9회 말 황재균의 동점타와 이승화의 끝내기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승했다. 비록 구원승이지만 이승화로서는 감격적인 첫 승이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상화의 프로 생활은 쉽지 않았다. 처음 2년 동안 2군에서 머물다 2009년 1군에 올랐으나 3경기로 시즌을 접었다.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재활과 군복무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2012년 1군에 복귀했으나 1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2경기 2승1패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이상화의 위치는 1.5군. 선발진에도 구원진에도 이상화의 자리는 마땅치않다.
선발로는 6선발 정도. 지난달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송승준의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에 선발등판한 것처름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길 때 마운드에 오른다. 불펜에도 고정된 자리가 없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최대성을 1군 등록시키기 위해 이상화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4위 추격에 롯데는 매경기 중요한 일전이다. 이상화에게도 마찬가지다. 1군에 자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올시즌 NC전 등판이 없어 시즌 8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8.27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1회가 중요하다. 이상화는 지난달 17일 첫 등판에서 3실점, 첫 승을 따낸 지난달 27일 사직 삼성전에서도 2실점하는 등 1회를 어렵게 넘어갔다. 2경기 모두 1회 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추가 실점이 1점에 그쳤다는 점은 이상화가 긴장과 부담을 이겨내면 좋은 투구를 한다는 의미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웨버. 웨버는 최근 5경기에서 1승2패이며,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피홈런이 많은 점은 손아섭, 황재균, 강민호, 최준석, 전준우 등 장타력을 갖춘 롯데 타자들에게 반갑다.
웨버는 올시즌 롯데에 3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85. 마산 홈 평균자책점 4.69로 시즌 성적(8승6패 평균자책점 5.29)과 큰 차이는 없다.
이상화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나성범, 이종욱, 테임즈 등 왼손 타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상화는 왼손타자 상대 피안타율(.368)이 오른손 타자(.304)에 비해 약간 높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이상화,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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