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이글스가 SK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24일 안영명과 권혁의 마운드 합작으로 2-0 승리를 거뒀던 한화는 25일 김경언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9회말 역전 3득점 기적을 써내려간 흐름을 이어갔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성적 12승10패를 기록하며 SK와 공동 4위가 됐다. 대단한 약진이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자신이 가장 최근 이끌던 SK를 상대로 3연승을 만들어냈다. 날씨도 좋고, 성적도 올라가자 대전구장은 작게 느껴졌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이틀 연속 매진이었다.
오늘 경기 역시 포스트시즌 같은 총력전이었다. 2-3으로 뒤진 6회 필승조인 박정진을 투입하며 승리의 의지를 보여줬다. 타선도 6회 김태균의 동점 2루타와 최진행의 역전적시타로 일거에 뒤집었다.
1점 리드는 경기 종료까지 지켜냈다. 권혁의 힘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권혁은 FA 신분이 되면서 삼성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이를 악문 권혁은 매 경기 투혼을 보여주며 훨훨 날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 초반 페이스를 강조한다. 페넌트레이스는 초반 승수쌓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의 운용지론이기도 하다. 결국 마무리투수가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최근 한국야구의 특성 상 권혁의 역할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김 감독이 한화로 와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도 치고 표정변화도 보이는 등 이전과는 달라졌지만 분투하는 권혁에 대한 애정표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오늘도 권혁은 4-4 동점인 8회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25구를 던졌다. 1안타만 허용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행운도 따랐다. 8회말 1사 1루에서 권용관이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이 때 SK 우익수 브라운이 3루로 내달리던 1루 주자 정범모를 잡으려다 송구실책을 범하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권혁은 9회 3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이 그의 시즌 기록이다.
한화는 시리즈 스윕으로 자신감과 함께 여유도 찾았다. 이제는 5할 만들기가 아닌 지키면서 치고나가는 전략으로 시즌을 치른다. 이번 주를 4승2패로 마무리한 한화는 다음주중 광주로 이동해 KIA를 만난다. 주말에는 대전에서 롯데를 상대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권혁과 김성근 감독. 권혁과 정범모.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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