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서영원 기자]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이 시즌 막판 추락하고 있다. 한신은 11일 요미우리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2-6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6연패에 빠졌다. 팀 시즌 최다연패다.
한신은 지난 4일 요코하마전 승리 이후 일주일째 승리가 없다. 당초 우승경쟁을 다시 뛰어들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이제는 우승은 커녕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우승 경쟁의 키맨으로 지목된 마무리 오승환도 최근 2주 동안 단 두 차례 등판에 그치며 공헌하지 못했다.
12일 한신은 2위 히로시마와의 주말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일전이다. 2위 경쟁자인 히로시마와는 3.5게임차. 일단 연패부터 탈출한다면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한신의 연패탈출 선봉장은 프로2년차 후지나미 신타로. 올 시즌 8승8패(평균자책점 3.70)를 기록중인 후지나미는 최근 부진했다. 지난달 8일 히로시마전 승리 이후 선발로 나와 4연패를 당했다. 오늘 역투와 함께 승리는 그와 팀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히로시마 선발은 후쿠이 유야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반기에 3승3패(3.40)를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다. 후쿠이는 두 차례 한신전 등판에서 14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냈다. 이닝당 1개에 육박하는 좋은 기록이다.
한신이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오승환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선행될 조건이 타선의 폭발이다. 연패 탈출의 포인트인 셈이다. 선발이 버텨도 타선은 그 동안 침묵을 이어갔다.
한신은 9월 팀타율 0.217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평균 5.2이닝 동안 86개를 던진 선발투수들과 정반대다. 자연스레 경기는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줬고, 오승환의 등판기회까지 빼앗았다.
오승환의 등판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초반 흐름을 잡고 가도 위태위태한 한신의 팀 상황에서 요즘에는 아예 초반 흐름을 넘겨주니 답이 없는 지경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흐름이 바뀔 때도 됐다. 선발 후지나미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난다면 '돌직구의 사나이' 오승환도 8일 만에 세이브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영원 기자 yeongwon@thesportstimes.co.kr
[사진=오승환이 고시엔 구장 스탠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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