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넥센과 kt가 부상에 시름이 깊다. 중심선수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빠진 탓에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양팀 모두 공교롭게도 선수층이 얇은 팀이라 대체자원을 찾기에 어려움이 많다. 더구나 대체할 수 없는 선수들의 부상은 염경엽 넥센 감독과 조범현 kt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넥센은 23일 두산과의 경기 마무리 손승락의 블론세이브에 이은 패전보다 4번 타자 박병호가 주루 중 부상을 입은 게 더 아프다. 박병호는 2회 주루 중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박병호가 한타석만 소화한 뒤 빠졌기에 부상이 없었다면 역전패도 없었을 수도 있다.
서건창이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후 유한준까지 무릎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상황에서 박병호까지 빠진 넥센 타선은 상상할 수 없다. 다행히 박병호는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염감독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다. 유한준이 복귀를 예정하고 있어 그나마 넥센은 타선 구색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문제는 kt가 더 크다. 외국인타자 마르테가 23일 SK와의 경기에서 4회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약해 고민이 많은 kt에게 마르테의 부상은 악재다. 마르테는 최근 10경기 타율 3할1푼4리 1홈런 6타점으로 괜찮았다. 시즌 12타점으로 김상현과 함께 팀내 최다 타점을 기록 중. 김상현과 함께 유이한 10타점 이상 기록한 kt 타자다.
kt는 신명철과 김사연 등 타선에 힘이 되는 타자들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져 있다. 마르테까지 빠진다면 kt의 득점력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승리와도 더 멀어지는 셈이다. 24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넥센의 우위가 점쳐지는 배경이다.
넥센은 외국인선수 피어밴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피어밴드는 올시즌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다. 경기 기복을 보이고 있어 아직 확실한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kt 선발은 박세웅. 올시즌 4경기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하고 있으나 그나마 kt 투수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투구를 하고 있는 선수다.
둘은 지난 12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피어밴드는 5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3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둘 모두 4사구를 4개씩 내줬고, 홈런도 1개씩 허용했다.
피어밴드로서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허용한 마르테가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쉽지 않다는 호재를, 박세웅은 홈런을 맞은 유한준이 부상 복귀 예정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넥센 투수 피어밴드,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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