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이종운 롯데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불펜이 무너진 고민을 선발 변경 카드로 해갈하려 한다.
이 감독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외국인투수 린드블럼을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로테이션 일정상 송승준이 선발로 나서야 하나 이 감독은 가장 안정감있는 린드블럼을 하루 당겨 등판시키기로 했다. 송승준이 지난 17일 두산과의 경기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점이 고려됐다.
롯데는 10승10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일 불펜에서 ‘불쇼’를 벌이고 있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불펜투수들이 떨어진 자신감을 되찾을 시간을 이감독은 선발이 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올시즌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기복이 없는 계산이 서는 투수다. 린드블럼은 지난달 31일 LG전(6이닝 1실점) 7일 삼성전(5와 3분의 2이닝 2실점) 한화전(7이닝 3실점) 두산전(8이닝 2실점) 등 안정감이 돋보인다. 이닝(26과 3분의 2이닝)당 삼진(26개)을 1개꼴로 잡아내는 반면 볼넷(6개)은 0.2개로 낮다. 다만 피홈런(4개)이 경기당 1개인 점은 아쉽다.
린드블럼은 삼성과의 맞대결이 시즌 두 번째. 첫 맞대결에서는 패전투수가 됐다. 6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올시즌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하지 못한 경기기도 하다.
당시 린드블럼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상대로 안타 6개(1피홈런)를 내줬지만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점수도 2점만 내줬지만 팀이 1-3으로 패해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린드블럼이 삼성전 복수를 위해서는 최형우를 조심해야 한다. 림드블럼이 삼성전 기록한 2실점 모두가 최형우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최형우는 4회 솔로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고, 1-1이던 6회 무사 1·3루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까지 기록했다. 또 이승엽에게 2안타를 맞는 등 삼성 왼손타자들에게 어려움을 겪었다. 6안타 중 5개가 삼성 왼손타자에게 나왔다. 시즌 성적도 오른손타자(.136)보다 왼손타자(.269) 상대 피안타율이 높다.
삼성 선발은 피가로. 피가로는 올시즌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42로 류중일 삼성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피가로도 림드블럼과 마찬가지로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다. 등판한 4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했다.
롯데전 등판은 올시즌 처음. 더구나 사직구장 등판이라 부산야구의 독특한 응원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롯데 투수 린드블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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