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두산과 KIA가 야구는 9회 2사부터라는 말을 실천했다. 23일 경기에서 말이다.
두산은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뒤 나온 김현수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승리했고, KIA는 롯데를 상대로 9회말 2사 뒤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9회 역전승은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팀원들을 한데 묶는 역할뿐 아니라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9회 역전의 짜릿함 덕에 경기 피로감도 덜하다는 게 야구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둘 중 한팀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어졌다. 공교롭게 두산과 KIA가 24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한다. 사실 분위기는 두산이 좀더 좋다. 최근 10경기 두산은 7승3패의 상승세지만 KIA는 4승6패로 시즌 초반 기세는 한풀 꺾였다. 더구나 두산은 올시즌 잠실구장에서 치른 7경기에서 6승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선발 무게감에서도 두산이 앞선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올시즌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고 있다. 2승을 따낸 잠실구장에서는 평균자책점이 3.32로 더 낮아진다. 또 두산은 장원준이 등판한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뒀다.
반면 KIA 선발 문경찬은 올시즌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1승이 kt(5일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문경찬은 5이닝을 마운드에서 버티기 힘들어 했다. 삼성전(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4실점) LG전(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2실점) 넥센전(2이닝 6피안타 5실점) 등 경기가 거듭될수록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부진한 3경기 모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두산 투수 장원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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