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삼성 새 외국인투수 클로이드가 한국무대 연착륙하고 있다.
클로이드는 올시즌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 피홈런이 많아 우려도 있었지만 아직 3경기 피홈런은 1개에 불과하다. 과감히 찔러넣는 몸쪽공에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지만 컷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으며 땅볼 유도로 위기상황도 곧잘 넘기곤한다. 압도적이진 않지만 대량실점하진 않는 유형의 투수다.
그래도 불안요소는 있다. 타순이 한바퀴를 돌고 난 뒤 어려움을 겪곤 한다. 또 왼손타자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다. 클로이드가 오른손투수라는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오른손타자(.204)보다 왼손타자(.333) 상대 피안타율이 높은 편이다. 피홈런 1개도 왼손타자에게 나왔고, 시즌 볼넷 3개 모두 왼손타자에게 허용했다.
클로이드가 23일 마산구장에서 상대해야 하는 NC는 뛰어난 왼손타자가 많다는 점이 신경쓰인다. 톱타자 박민우는 올시즌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이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로 강하다. 나성범도 타율 2할9푼6리(27타수 8안타)를, 김종호가 타율 3할1푼(29타수 9안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테임즈가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이 2할5푼(24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치고 있고, 이종욱도 타율 1할4푼8리(27타수 4안타)로 좋지 않았다.
클로이드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타자는 이호준이다. 이호준은 오른손타자지만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이 3할7푼5리(40타수 15안타)나 된다. 시즌 21타점 중 16타점을, 시즌 5홈런 중 4홈런을 오른손투수에게 뽑아냈다.
또 클로이드는 NC의 발과도 싸워야 한다. NC는 타선이 부진할 때면 주루플레이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일이 잦다. 올시즌 팀도루는 27개로 삼성(28개)에 이은 2위지만 성공률은 90%로 kt(77.8%)와 삼성(75.7%)보다 월등하다. NC 박민우가 도루 9개로 박해민(11개)에 이은 도루 2위. 김종호, 나성범, 테임즈(이상 4개) 이종욱(2개) 등 언제든 뛸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공교롭게 모두 클로이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왼손타자. 볼넷 1개라도 단숨에 득점권에 주자가 자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NC 선발은 손민한이다. 손민한은 올시즌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다 지난 7일 한화전 4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팀이 4연패에 빠지면서 최근 10경기 2승8패 부진으로 9위(8승10패)까지 떨어졌다. 팀의 맏형으로 손민한의 역투가 필요할 때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 투수 클로이드,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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