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홈경기 첫 승의 여운이 남아있는 kt wiz가 오늘 연승과 동시에 2할 승률을 노린다.
kt는 22일 SK에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정대현이 3⅔이닝을 던졌고, 이어 나온 장시환이 4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무려 5⅓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보여줬다.
오늘 kt는 2연승과 더불어 우세시리즈를 노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늘 승리할 경우 kt는 시즌 성적 4승16패로 승률 2할을 찍는다. 당연히 욕심이 생긴다.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이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옥스프링은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창단 첫 승을 책임졌던 kt 마운드의 기둥이다. 올 시즌 4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삼성과의 2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등판인 3월31일 삼성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었고, 가장 최근 등판인 17일 삼성전에서도 5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넥센과 KIA를 상대로는 퀄리티스타트로 기량을 뽐냈다. 오늘 만나는 SK 타선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SK는 전날 산발 8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득점 응집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옥스프링은 팔색조로 불린다. 구질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직구와 컷패스트볼을 섞는다. 변화구 역시 다양하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노림수가 정확하지 않으면 말려들 수밖에 없다.
오늘 노련한 옥스프링과 SK 타선의 충돌이 기대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옥스프링의 완급조절 능력이 SK타선을 만나 어떻게 전개될지가 궁금하다. 힘을 들인 전력투구와 더불어 힘을 빼고 쉬어가는 타이밍을 잘 섞는 옥스프링이다. 안쪽과 바깥쪽, 높은 공과 낮은 공 등 변화를 주면서 마운드에서 버티는 능구렁이다.
SK 타선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며 공략해낼지가 오늘 경기의 포인트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타선이 옥스프링을 두 차례 모두 두들긴 건 정확한 타이밍이었다. 김상수와 박해민이 짧게 잡고 끊어 치며 적시타를 때려냈고, 나바로 역시 정확한 스윙으로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SK 역시 타격 4위 이재원(0.369)과 9위 최정(0.339) 등 상승세에 있는 타자 들이 첨병 역할을 해줘야 한다.
운영의 키는 옥스프링이 쥐고 있다. 코너워크를 생명으로 하는 그의 투구가 SK에게도 통할지 아니면 삼성에 이어 다시 막힐지 주목된다.
지난 넥센과의 첫 승 이후에도 2연승을 기록하며 우세시리즈를 가져갔던 kt는 마음의 짐만 벗는다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더구나 지금은 박용근과 윤요섭의 가세로 주전 멤버들의 경험치가 늘었다. 막내 구단 kt의 분발이 촉구되는 상황에서 2할 승률을 찍게 된다면 나머지 9개 형님 구단들도 kt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래저래 중요한 kt의 오늘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옥스프링.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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