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외국인선수 니퍼트는 두산의 에이스다. 개막전 등판을 예정했지만 예기치않은 골반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그래도 에이스는 에이스다. 니퍼트는 출발이 늦은만큼 확실한 호투로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는 믿음을, 팬들에게는 기쁨을 전하고 있다. 니퍼트는 지난 10일 LG를 상대로 한 올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지난 17일 롯데전 6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최준석이 홈런을 제외하면 5회까지 롯데 선수들은 2루를 밟지 못했다. 6회 손아섭이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냈지만 니퍼트는 황재균-최준석-김대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점수차가 11-1로 벌어져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
니퍼트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니퍼트는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첫 등판 예정 투구수를 80개로 정하고 4이닝만 던졌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102개를 던지며 몸상태를 더 끌어올렸다. 니퍼트는 6일 휴식 뒤 선발 등판하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투구수에 대한 걱정은 없다.
17일 경기 니퍼트는 대부분의 포심패스트볼이 145~148km를 넘나들었다. 최고구속 152km. 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하게 던졌고, 투구수 102개 중 스트라이크가 62개일 정도로 제구도 좋았다. 경기 뒤 니퍼트가 자신의 투구리듬을 되찾았다고 만족감을 감추지 않아 고무적이다. 4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한 에이스로 자신을 포장할 이유가 없는 투수기 때문이다.
두산 타선이 전날 5홈런 포함 15안타를 집중해 12득점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려 더 든든하다.
넥센은 고민이 깊다. 서건창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유한준까지도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외국인선수 스나이더가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까지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 그나마 김민성과 윤석민, 고종욱과 김하성 등이 힘을 내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부담보다 자신의 투구에 집중해야 한다. 문성현은 올시즌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0으로 부진하다. 3경기 중 5이닝을 책임진 경기는 1경기(11일 KIA전 5이닝 4피안타 2실점). 가뜩이나 넥센은 국내 선발진이 약하다. 지난 시즌도 국내 선발이 등판할 때면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극복하곤 했다. 문성현은 선발의 기본임무인 5이닝 이상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두산 투수 니퍼트, OSEN]
정현규 chkrab@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