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롯데가 시즌 개막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롯데는 21일 광주에서 KIA에 2-3으로 패했다.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KIA가 자랑하는 마무리 윤석민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끝내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충격의 4연패. 롯데는 시즌 초반 벌어놓은 플러스를 다 까먹으며 9승9패로 공동 4위가 됐다. 특히 지난 주 목요일인 16일 NC전부터 6일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18일 두산에 5-1로 앞서다 9회말 6실점으로 역전패 한 것은 큰 충격이었다.
빨리 이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롯데였지만 21일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문제는 오늘이다. 5할 승률은 초반 상승세의 마지노선이다. 5할이 무너진다면 중위권 진흙탕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해진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9승9패 공동 4위 그룹에 롯데·KIA·넥센·LG 등 4팀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0.5게임 뒤진 공동 8위 그룹(8승9패)에도 NC와 한화가 도사리고 있다. 확실한 선두 삼성과 초반 선전 중인 SK와 두산의 뒤를 쫓는 나머지 6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쳐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패가 없어야 한다. 시즌 초반이라지만 3연승 후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롯데가 어떻게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늘 롯데 선발은 우완 이상화다.
이상화는 올 시즌 3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화는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6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임무는 완수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상화가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상화가 아니라 타선과 불펜이다. 응집력 없는 타선과 불안한 불펜이 롯데 승리를 가로막고 있다. 오늘 롯데가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상화의 활약 속에 타선과 불펜의 힘이 조화를 이뤄야한다.
홈팀 KIA는 전날 힘겨운 승리로 4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9승9패로 5할 고지도 재탈환했다. 무엇보다 양현종과 윤석민을 낸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기에 파급효과는 컸다. KIA는 오늘 외국인선수 험버를 출격시켜 연승을 노린다.
우완투수인 험버는 4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두 차례였다. 타선의 지원만 확실하다면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투수다.
KIA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타선이 잠잠하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을 제외하면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다. 그나마 전날 이범호가 2안타를 쳐낸 것이 반갑다. 그러나 김주찬의 부상 이탈은 여러모로 아쉽다.
오늘 승리 팀은 기분 좋게 10승 고지에 오른다. 그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의 연패 탈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가 포인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상화.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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