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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 해체…원인은 구단의 미래 비전 확인 못해
홍성욱 | 2014.09.11 10:5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고양 원더스가 전격 해체를 결정했다.

 

원더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체 결정을 알렸다. 지난 2011년 12월 출범 이후 33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된 것.

 

원더스의 하 송 단장은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해서 “3년 째 팀을 운영했지만 창단 정신과 다르게 원더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제안으로 팀을 만들었으나 구단 운영에 대한 해석과 방향이 달랐던 것이다.

 

원더스가 퓨쳐스리그 팀들과 교류전을 가졌고, 해마다 교류전 경기수가 늘어났지만 정식 멤버로 가입하지 못한 것도 해체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원더스는 허 민 구단주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창단됐다. 이에 따라 허민 구단주는 유한회사 원더홀딩스를 통해 오로지 야구에만 기부활동을 해왔다. 3년 동안 운영하면서 적게는 35억에서 많게는 40억원 가량이 쓰였다. 100억원이 넘은 돈을 써왔지만 구단의 재정문제가 아닌 미래 비전에 대한 고민 끝에 해체하는 것이라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 됐다.

 

하 단장은 “허 민 구단주님과 김성근 감독님은 사전에 논의가 있으셨다.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특히 감독님께서는 원더스가 계속 운영된다면 계속 감독직을 맡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원더스의 해체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밑받침하는 선수 육성 인프라는 기존 10개 구단이 전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됐다. 또한 신생구단 KT가 약속한 독립리그 창단에도 원더스의 부재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더스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선수단의 훈련을 지원키로 했다. 선수는 물론이고 코칭스태프와 현장스태프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키로 했다, 김성근 감독 역시 훈련 지도와 밀린 외부강연을 병행할 예정이다.

 

고양 원더스는 2012년부터 퓨쳐스리그와 교류전을 치러왔고 올 시즌에는 43승 25패 12무(0.632)를 기록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성근 감독이 원더스 선수들의 타격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스포츠타임스 DB]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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