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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질주 시작한 삼성과 다시 연패 늪에 빠진 kt
홍성욱 | 2015.04.18 09:50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삼성과 kt가 다시 만난다. 극과 극의 만남이다.

삼성은 18일 오후 5시 대구구장에서 kt와 주말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11승5패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늘 그렇듯이 삼성의 페넌트레이스는 초반부터 질주하지 않았다. 몸을 풀 듯 중위권에 있다가 어느 순간 선두 자리로 치고나간 뒤, 정상을 유지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SK와의 개막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고, 이후 kt와 LG를 상대로 3승2패를 기록해 4위를 마크했다. 삼성의 힘은 3주차에서 나왔다. 롯데와 KIA를 상대로 5승1패를 거두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다른 팀들이 0.5게임차로 물고물리는 사이 삼성은 2위 SK와 1.5게임차를 만들었다.

17일 삼성은 kt에 6-1로 완승을 거뒀다. kt 선발이 옥스프링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주말 3연전이 선두 굳히기로 들어서는 관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오늘 경기에 장원삼을 선발로 예고했다. 장원삼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인 7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12일 KIA전에서는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안타를 허용했는데 이 가운데 홈런이 3개였다.

장원삼이 KIA타선에 고개를 떨군 건 제구가 높게 형성된 때문이었다. 좌우를 찌르는 칼날 같은 제구가 밋밋해지자 홈런이 연속으로 터져나왔다.

오늘 장원삼은 kt 타선을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노린다. 신생팀 kt는 개막 11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이후 3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피가로 공략에 실패했던 kt 타선과 장원삼의 대결이 오늘 경기에 포인트다.

kt타선은 10개 가운데 가장 약하다. 투수들, 특히 선발 투수들에게 kt전은 1승 추가의 호기다. kt는 팀타율 부문 최하위다. 0.226이다. 9위인 롯데(0.254)와 무려 3푼 가량 차이가 난다. 현재 팀당 15~1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kt는 48득점을 올렸다. 9위 LG(67득점)나 8위 한화(69득점)에 비해 20점이나 적다.

1승을 기록하기 위해선 선발의 호투 속에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야 하는 kt다. 가끔은 마운드의 힘으로, 어떨 땐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기는 날이 있지만 kt는 투타의 조화 없이는 승리를 챙기기 힘들다. 타선은 장원삼 공략에 성공해야 하고 선발은 막강 삼성 타선을 막아내야 한다.

kt는 박세웅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로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중인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1일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윤성환과 맞대결이었지만 늠름하게 마운드에 서서 힘껏 공을 뿌렸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일 SK전에서도 박세웅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세 번째는 달랐다. 12일 넥센전에서 3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조범현 감독이 투구수 조정을 해줬던 것. 이는 박세웅이 시즌 내내 선발 자리에 있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 박세웅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지만 kt는 이 날 5-3으로 승리하며 창단 후 첫 연승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이후 6일 만에 선발로 나선다. 문제는 제구다. 선구안이 뛰어난 삼성 타선과 맞서려면 제구가 들어야 답이 나온다.

오늘 경기는 투-타-수-주에서 모두 우위를 가진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원사이드한 경기가 되지 않으려면 kt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더불어 타선도 장원삼을 물고 늘어지며 괴롭혀야 한다.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kt는 KBO리그 진입 100일도 안된 아기 구단이다. 삼성은 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역사와 전통을 함께하며 최근 우승을 독차지한 ‘1강’이다. 삼성이 어떤 품격을 보이며 승리의 스토리를 쓸지, 아니면 kt가 능력의 극한을 보여주며 반전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경기시작은 오후 5시. 대구시민 구장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장원삼.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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