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LG가 새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만 바라보고 있다. 이제나저제나다.
LG 팬들은 LG 구단이 지난 시즌 종료 뒤 루카스 하렐를 영입했다는 발표에 기뻐했다. 한국프로야구 최초 메이저리그 1선발 출신 투수의 영입이었기 때문이었다. 루카스 하렐은 지난 2012시즌 메이저리그 휴스턴에서 32경기 동안 19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면서 1선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루카스는 기대 이하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올시즌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79다. 3번째 등판인 지난 11일 두산전(6이닝 5피안타 5실점)에서야 한국야구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던졌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 외국인투수가 막 프로가 된 신인투수보다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루카스가 LG가 기대한 2012시즌 루카스가 아닌 2013시즌 이후 루카스라는 데 있다. 루카스는 2013시즌부터 하향세를 그렸는데 당시 그는 휴스턴에서 36경기 6승17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17패는 당시 아메리칸리그 최다패. 시즌 중반부터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난타당하거나 많은 볼넷으로 자멸하곤 했다.
올시즌 초 볼넷이 많은 루카스의 투구 내용은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루카스는 올시즌 14와 3분의 1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이 14개나 된다. 매이닝 볼넷으로 타자주자를 내보낸다는 의미다.
그래도 루카스가 피안타율(.220)이 낮고 탈삼진 능력(이닝당 0.86개)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경기를 거듭할수록 투구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왼손타자(.214)와 오른손타자(.227) 등 아직 약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269)와 득점권(.364)에서 주자가 없을 때(.167)보다 피안타율이 높아진다. 그야말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안타를 맞고 실점하는 패턴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루카스는 17일 문학구장에서 SK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SK 타자들은 선구안이 좋고 참을성이 많은 편. 루카스가 SK를 넘는다면 앞으로 시즌을 진짜 기대할 수 있게 된다.
SK 선발은 윤희상이다. 윤희상은 올시즌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4.32로 출발이 괜찮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29일 삼성전(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3실점) 4일 넥센전(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4실점) 10일 NC전(6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2실점) 등 매경기 점점 더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다. 윤희상이 선발진에 복귀하면서 SK 마운드는 더 단단해졌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LG 투수 루카스 하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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