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삼성이 외국인타자 나바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나바로는 올시즌 15경기 타율 1할7푼5리(57타수 10안타)로 부진하다. 안타 10개 중 홈런이 6개, 2루타가 2개 등 장타력은 괜찮지만 타율이 너무 낮다. 볼넷 13개를 얻어내며 출루율이 3할대(.329)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나바로는 지난 시즌 삼성 우승의 키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타율 3할8리 31홈런 98타점 118득점 25도루를 기록하면서 삼성의 톱타자 고민을 한순간 해결해줬다. 나바로의 예상 외 활약으로 삼성은 정규시즌 1위에 오르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를 유리한 입장에서 치를 수 있었다. 삼성이 올시즌 나바로와 재계약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나바로가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류중일 삼성 감독의 고민은 깊다. 결국 경기에서 제외해보기도 하고 1번 타자가 아닌 3번 타자로 기용(15일 한화전)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나바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병살타 1개와 삼진 2개 등 공격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류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어째든 삼성이 올시즌도 우승을 노린다면 나바로가 살아나 톱타자 고민을 해결해줘야 한다. 장타력을 갖춘 발빠른 톱타자의 존재는 박해민, 김상수 등으로 메울 수 없다. 나바로가 하루빨리 정교함을 되찾아야 한다.
나바로가 전력이 약한 kt를 만나 타격감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kt와 만난다. 나바로는 올시즌 kt를 상대로 2경기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만난 kt 선발인 옥스프링에게는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나바로 부진의 시작도 kt전이었다. 지난 1일 kt전이 나바로의 올시즌 첫 무안타 경기였다. 3월 3경기에서 매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했던 나바로는 kt전 무안타 경기 이후 안타를 치지 못한 날(7경기)이 안타를 친 날(5경기)보다 많아졌다.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도 없었다. 타율은 급전직하했다.

삼성 선발은 피가로다. 올시즌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잘 던졌다.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150km대 빠른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던진다.
kt 선발은 창단 첫 승의 주인공인 옥스프링이다. 옥스프링으로서는 지난달 31일 삼성전 4이닝 11피안타(1홈런) 6실점 부진을 되갚기를 바란다. 옥스프링은 올시즌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kt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삼성전 이후 KIA전(6이닝 5피안타 2실점(비자책))과 넥센전(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등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 타자 나바로와 kt 투수 옥스프링,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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