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롯데 선발진이 시즌 초반 예상 외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새 외국인선수 레일리와 린드블럼이 자리를 잡았다. 송승준은 한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예상케하는 투수. 여기에 심수창과 이상화가 선발로 연일 호투를 펼치며 롯데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없앴다.
그 중심에는 선발진 맏형 송승준이 있다. 미국 야구 경험을 갖춘 송승준이 레일리, 린드블럼과 대화를 하면서 한국야구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심수창과 이상화의 호투에 마치 자신의 일인양 더그아웃에서 환호와 칭찬, 응원을 펼친다. 선발진 분위기를 잡아가며 하나로 모으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성적. 맏형의 말에 힘이 생기려면 송승준도 잘해야 한다. 일단 시즌 초 송승준은 괜찮다. 송승준은 올시즌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나 지난달 29일 kt전과 11일 한화전 각각 6이닝을, 지난 5일 두산전 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송승준이 프로야구 소문난 슬로스타터(시즌 중반 이후 호투하는 스타일)라는 점에서 시즌 초 송승준의 투구내용은 인상적이다.
송승준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두산 에이스 니퍼트. 롯데 선발진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 송승준이 상대 에이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인다면 팀 분위기는 더 좋아진다.
두산과는 두 번째 맞대결. 송승준은 지난 5일 두산을 상대로 5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해 승리하긴 했지만 이날은 송승준이 올시즌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다.

니퍼트가 등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아직 몸상태가 최상은 아니라는 점은 롯데 타선이 호재다. 그래도 지난 4년 동안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니퍼트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개막전 선발 등판했을 정도로 김태형 두산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니퍼트는 지난 10일 LG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을 했는 데 4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예정된 투구수(80개) 때문이었다. 이날 니퍼트의 투구수는 77개. 최고구속은 152km를 찍었다. 니퍼트는 전날 우천 취소로 인해 하루 더 휴식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니퍼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 위력을 되찾을 투수. 그때까지는 두산 야수진과 타자들의 공수에서 도와줘야 한다. 다행히 두산은 전날 kt전 우천취소로 연장승부 피로도를 털어낼 수 있었다. 불펜도 전원 출격 가능하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롯데 투수 송승준과 두산 투수 니퍼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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