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화가 또다시 부상 악재를 맞았다. 시즌 전 주전포수으로 점찍은 조인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발 요원으로 꼽았던 이태양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한화 선발진에 단비같은 선수였다. 30경기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로 한화의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태양이 토미존서저리(인대접합수술)를 받게되면서 올시즌 마운드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새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화는 시즌 초 운용한 선발진으로 올시즌을 보내야 한다. 탈보트와 유먼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아직 국내선발진 배영수-유창식-안영명에게는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배영수는 2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71을, 유창식은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7.98을, 안영명은 5경기 평균자책점 2.61을 각각 기록했다. 세명 모두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그나마 안영명의 분위기가 가장 좋지만 팀 사정으로 지난 경기부터 선발로 전환됐다는 점이 신경쓰인다. 일반적으로 선발과 불펜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준비가 조금씩 다르다. 선발은 등판 시 많은 공을 던진 뒤 긴 휴식을 갖지만 불펜은 등판 시 적은 공을 던지는 반면 마운드에 오를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영명이 지난 11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1경기 만으로 선발 전환이 성공이라고 평가하긴 이르다. 일단 안영명은 17일 대전구장에서 NC를 상대로 올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한다.
안영명은 지난 시즌 NC를 상대로 6경기 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불펜 등판이지만 NC를 상대로 잘 던졌다.그래도 올시즌 초 NC 타선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하다. NC는 올시즌 최고타자로 부상한 테임즈를 비롯해 나성범, 이호준 등 중심타선의 힘은 현재 한국프로야구 최고로 꼽힌다. 박민우와 이종욱 등 테이블세터진도 첨병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안영명에게 첫 선발에서 승 리를 따냈다는 자신감과 이태양 부재로 인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NC 선발로는 손민한이 나선다. 올시즌 손민한의 선발 전환은 성공적이다. NC는 올시즌부터 외국인투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선발요원이 필요했는데 손민한이 그 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워주고 있다.
손민한은 올시즌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했다. 등판한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을 기록했다. 올시즌 첫 승을 한화에게 얻었다는 자신감도 있다. 손민한은 지난 5일 한화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형성되지만 홈플레이트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정교한 제구력과 무브먼트가 좋아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하지 않고 있다. 빠른 투구리듬과 노련한 수싸움으로 상대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노장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한화 투수 안영명과 NC 투수 손민한,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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