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SK 투수 밴와트는 지난 시즌 후반기 SK 선발진의 중심이 됐다. 시즌 중반 합류한 밴와트는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 활약으로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밴와트의 올시즌은 지난해와 달랐다.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부진하다. 1승도 kt를 상대(5이닝 5피안타 1실점)로 한 승리다. 첫 2경기인 삼성(4이닝 7피안타 4실점)과 넥센(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6실점)을 상대로는 5이닝도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밴와트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올시즌 초반 구속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150km 가까이 되던 직구는 140km대 초반이고,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속도 지난해보다 3~4km 가량 떨어졌다. 제구도 들쭉날쭉했다.
밴와트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 여파로 올 스프링캠프 훈련 강도를 조절했다. 아직 부상 여파가 있는 것인지 훈련량으로 인해 구위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건지는 밴와트의 1~2경기 투구내용이 증명해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밴와트는 16일 문학구장에서 넥센을 다시 만난다. 밴와트는 넥센과의 올시즌 첫 등판에서 이택근에게 홈런을 맞는 등 공이 몰리며 8피안타(1홈런)으로 체면을 구겼다.
무엇보다 주자가 없을 때(.346)도, 주자가 있을 때(.333)도 피안타율이 높다. 득점권(.400)에서는 더 높아진다. 1회를 넘기는 데도 어려움을 겪곤 한다.
밴와트가 김용희 SK 감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넥센같이 타선이 강한 팀과의 맞대결에서 안정된 투구내용을 선보여야 한다. 새 외국인투수 켈리가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지만 안정감을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밴와트가 지난해 모습을 되찾는다면 밴와트-김광현-켈리-윤희상-백인식으로 이어지는 SK 선발진은 탄탄하다.
안정감을 증명해야 하는 건 넥센 선발 한현희도 마찬가지다. 한현희는 선발로 전환한 올시즌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한현희 역시 유일한 승리가 kt를 상대(7이닝 3피안타 무실점)로 한 것이다. 한화와의 첫 경기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는 없었고, SK와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1회 박정권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끌려갔다.
넥센은 선발과 불펜 모두 자원이 부족하다. 특히 믿을만한 국내 선발이 없다. 한현희가 연이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다며 염경엽 넥센 감독의 고민 한가지는 줄어든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SK 투수 밴와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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