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공교롭게도 또다시 비 예보가 있다. SK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가 선발 등판 예정인 14일 문학구장 이야기다. 이날 켈리는 넥센을 상대하는 데 문학구장 강수확률은 70%나 된다.
올시즌 SK에 합류한 켈리에게는 ‘비를 부르는 사나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김용희 SK 감독조차도 시범경기 중 SK에 새로 생긴 징크스라며 ‘켈리의 선발등판이 예고된 날은 꼭 비가 온다’라고 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켈리의 시범경기 첫 등판 예정일인 지난달 10일 대전 한화전이 비로 취소됐다. 다음날 등판하긴 했지만 경기 시작 전 내린 눈 때문에 일시 중단되는 일이 생겼다.
정규시즌에도 켈리와 비는 붙어다녔다. 켈리는 지난달 31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1일 예정이던 등판 일정이 2일로 밀렸고, 2일 경기 역시 비로 노게임이 됐다. 4회까지 던진 켈리로서는 헛심만 썼다.
그래서 켈리는 팀이 12경기를 치른 중에도 1경기 등판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켈리는 지난 8일 kt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SK 타선이 최정을 중심으로 박정권, 이명기 등이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어 켈리에게는 자신감을 준다.

넥센 선발은 김대우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꾸준히 5선발로 기용하고 있지만 김대우는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김대우는 지난달 29일 한화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과 지난 3일 SK전(2이닝 1실점) 2경기 연속 불펜으로 등판한 뒤 지난 8일 두산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찮다. 두산전 1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현재 넥센은 공격 흐름이 자주 끊기며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서건창의 인대파열 부상으로 인한 톱타자 공백이 커 보인다. 박병호를 중심으로 유한준, 이택근 등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SK 투수 켈리와 넥센 투수 김대우, OSEN]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